[이모작 뉴스 송선희 기자] 저소득층의 혈액암환자가 조혈모세포 2차 이식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5월부터 조혈모세포 2차 이식 및 저소득층 환자에게 각각 200·3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며, 투병 중 필요한 물품을 담은 ‘희망박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나, 이식 1회 기준 약 2000~3000만원 정도 치료비가 필요하다. 연간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의 약 10%가 재발해 2차 이식이 필요하며, 혈액암은 완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장기 투병 중인 저소득층 환자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감으로 치료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원규모는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해 2차 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의 저소득층 환자이며 각각 200·3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2차 이식 예정이며 저소득층 환자인 경우, 5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 확인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또 히크만카테터 주머니 항암 비니, 항암 스킨케어 제품 등 감염 예방 물품으로 구성된 ‘희망박스’를 협회 이식조정 환자 모두에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 뒤 무균실에서 생활하는 환자는 투병에 필요한 물품을 무상으로 받으며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대상자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직접 안내할 계획이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혈액암 환자와 비혈연 기증자 간 조혈모세포 이식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홍보 및 기증희망 등록, 조정역할을 수행한다. 2019년에는 조혈모세포 이식 5000례를 돌파했으며,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