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서 여름철 생활문화 담은 체험‧전시 등 진행
녹음방초승화시(綠陰芳草勝花時) 주제로 열어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북촌문화센터에서 한국의 전통 여름나기문화 전시‧체험 등을 6월 한 달간 즐길 수 있다.
‘푸른 나뭇잎으로 우거진 그늘과 향기로운 풀이 꽃보다 아름다운 시기, 초여름’을 뜻하는 ‘녹음방초승화시(綠陰芳草勝花時)’를 주제로 여는 이번 체험‧해설 행사는 토요일마다 열리고, 전시는 상시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에 여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전통문양 부채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투호던지기‧윷놀이‧공기놀이) ▲ 해설 프로그램(한옥건축 및 전통 한옥에서의 삶)이 있다.
특별 프로그램은 매주 바뀐다.
첫째 주인 6월 5일은 절기상, 보리는 익어 먹을 수 있고 새로운 모를 뿌리는 날인 ‘망종(亡種)’이다. 이날은 햇볕더위가 시작하는 날을 맞아, 시원한 그늘을 만들 수 있게 ‘지우산(전통 우산)에 한국화를 그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작은 도자기에 올리브 나무 ‘분재 체험’, 초여름 단옷날에 그네 타는 풍경을 노래하는 ‘국악공연’도 볼 수 있다.
셋째 주인 6월 19일은 여름철을 보내는 옛 조상들의 ‘생활소품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더운 여름, 낮잠을 위해 인견 소재와 색동천으로 직접 만드는 ‘색동 목베개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또한, 영롱한 색을 자랑하는 공예품 자개로 ‘자그마한 호족반’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마지막 주인 6월 26일은 ‘하지(夏至) 이후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체험과 푸르른 북촌 한옥길을 걷는 마을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일상이 됐는데, ’마스크 줄을 푸른 잎새를 닮은 원석으로 장식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등나무를 활용해 무덥고 푸른 여름밤, 캠핑을 위한 ’전등갓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병행한다. 체험자는 낮이 길어지며 더위는 슬슬 시작하는 여름, 북촌에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