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백신 맞으시면 하루 동안 샤워나 목욕은 참아주세요"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6.04 14:31
  • 수정 2021.06.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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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24시간 가량 샤워나 목욕 자제 권고..
주사 부위 물기 닿으면 드물게 2차 감염 발생 가능

김우주 교수, “2차 감염 예방 위해 가능하면 권고사항 지켜야..”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60세 이상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80%를 넘기면서 접종 후 증상에 대한 중장년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적어도 하루 동안은 접종 부위에 물기가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다.

주사바늘로 인해 생긴 피부의 작은 상처가 물에 젖으면, 이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새로운 감염증으로 이어져 예상치 못한 사태에 놓일 수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목욕이나 샤워를 한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모를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가능하면 권고사항을 지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샤워나 목욕 후에 체온이 오르내리면 면역 기능이 떨어져 백신 효과가 줄기 때문에 물기를 피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의료계에선 샤워나 목욕이 체온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4일 60~74세의 예방접종 예약률이 8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마감된 60~74세 어르신들에 대한 예약률이 8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4일 0시 기준 708만 여명이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1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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