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센터탐방] 스마트시니어 취업 전용포털 ‘올워크’

서성혁 기자
  • 입력 2021.06.07 17:52
  • 수정 2021.06.08 13: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은퇴 시기가 다가오며, 재취업‧창업 등 발빠르게 인생2막을 준비하는 시니어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바쁜 삶을 살아 구직활동을 준비하지 못해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구인구직플랫폼 올워크’는 ‘인공지능기반 일자리 매칭 시스템’을 밴처기업협회와 함께 구현해 스마트시니어가 되기 위한 신중년의 재취업을 돕고 있다.

# 1. 정리해고 후 재취업 성공기

김oo 씨(53세)는 자동차부품제작 중소기업에서 20년간 근무했다. 생산·기술품질·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은퇴 시기가 아니었지만, 코로나19로 회사가 불황에 빠져 구조조정으로 퇴사했다.

재취업을 위해 여러 취업사이트에 구직등록을 했지만, 6개월 동안 연락이 오지 않았다. 큰 기대 없이 ‘올워크’ 사이트에도 구직을 등록했다. 두달 후 김oo 씨는 세종시의 자동차 연료펌프 모듈 제조회사에 공장장 이사로 재취업했다. 자동차부품제작 회사에 다닌 경력이 있어, 품질‧생산관리, 삼성SDI 거래관리 등을 도맡아 하며 재취업에 성공했다.

# 2. 은퇴 후 재취업 성공기

강OO 씨(58세)는 치과의료기기 개발 제조사인 세신정밀기술연구소 소장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사업원 등 다방면의 개발 연구원이었다. 은퇴 후 56세, 고스펙임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실무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취업사이트에 자신의 프로필을 올렸음에도 연락이나 면접제의가 오지 않았다.

꾸준히 올워크는 뛰어난 경력자인 그를 관련업무 회사와 여러 번 연결했다. 그러다 (주)녹원메디칼에서 제조업진출 사업기획에 정부과제 경력자가 필요했는데, 강oo 씨가 1년 계약직으로 취업했다. 경력에서 나오는 실무능력이 증명돼 2018년부터 현재 3년째 계약을 연장해 근무하고 있다.

신중년 구인구직플랫폼 ‘올워크’

은퇴 후 재취업을 원하는 40세 이상 신중년에게 중소기업을 매칭해 재취업을 돕고 ‘시니어 구인구직 취업전문사이트’이다.

2015년에 플랫폼(사이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베이비붐 세대 사람들은 선진국의 문물‧기술을 ‘우리 것’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다. 경제성장을 이루며, 실무를 오래 했지만, 막상 이 사람들은 나이가 들며 취업에서 소외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시니어와 중소기업을 알선한다. 우리가 연결하면,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스마트시니어는 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중소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갖게 된다.

(올워크 애플리케이션. 사진=올워크 앱 캡쳐)
(올워크 애플리케이션. 사진=올워크 앱 캡쳐)

‘올워크’의 차별점

첫째, AI잡매칭시스템 운영

(올워크 사이트. 사진=올워크 사이트 캡쳐)
(올워크 사이트. 사진=올워크 사이트 캡쳐)

본연의 경력과 무관하게 취업을 알선하지 않는다. 중장년이 가진 본연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재취업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재취업을 원하는 시니어(개인회원)의 직무경력과 연령‧희망연봉‧근무지 등을 분석한다. 이후 기업의 인력수요와 수급시기에 맞춰 경력 신중년을 연결한다. 시니어는 실시간으로 채용정보를 받고, 기업은 모바일이나 PC로 비대면 화상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둘째, 중소기업 현장방문 및 선별

중소기업의 위치가 지방이나 외곽지역일 때가 있다. 근데, 시설과 복지가 열악한 기업에 신중년을 연결하면 ‘올워크’의 신뢰도도 낮아진다. 그래서 모든 기업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기업방문일지’를 작성하고 선별한다. 또한, 지원자의 면접후기‧취업성공 등을 홈페이지의 ‘채용진행현황’에 등재한다.

셋째, 구직자 사전면접 지원

(올워크 사전 면접. 사진=올워크 제공)
(올워크 사전 면접 훈련 모습. 사진=올워크 제공)

시니어는 오래전 취업해, 면접방법을 잊은 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다. 우리는 중소기업과 매칭되면 사전에 구직자에게 사전면접을 지원한다. 이때, 연습과 함께 면접을 경험한 시니어의 노하우를 전달한다. 실제로 연습과 면접기술을 습득한 시니어의 재취업 성공률이 더 높다.

기업은 경력신중년이 필요하다

경험과 지식이 있는 시니어는 노하우가 있다. 신중년의 대부분은 충분한 재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50세 전후로 은퇴한다. 시니어가 기업에서 쌓은 20~30년 이상의 전문성은 현업에 바로 발휘할 수 있다.

즉, 경험과 역량을 가진 신중년이 기업에 재입사할 때, 뛰어난 생산활동이 가능하다.

선례로 S사를 은퇴한 경력신중년은 세종시의 자동세척기‧자동화기기사업을 하는 (주)클래슨에 입사했고, 대기업과 거래관계를 확대했다.

또 다른 선례로 디스플레이부품 K제조사가 고전하자, 자동차부품‧반도체소재 등 신규사업을 모색하고 있었다. 경력 신중년이 K제조사에 취업하고, 대구의 자동차부품사와 바로 협업을 맺었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각하다. 예를 들면, 전기차 관련 신기술이 있어도 이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인력이 없다. 더군다나 청년들은 줄어들고 있고,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한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경력이 있는 신중년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 새로운 인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20~30년 이상 경험과 역량을 가진 경력자는 바로 현업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기업은 신중년을 활용한다면 충분한 이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