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시설 안전 점검, 시니어가 꼼꼼히 살핀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6.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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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벽을 점검하는 '시니어 국민생활시설 점검원'. 사진=경남도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조선소에서 38년간 시설안전점검을 담당했던 A씨(62세)는 6월부터 진주 시니어클럽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시니어 국민생활시설 점검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A씨는 경로당의 시설점검을 하며, 계단 미끄럼방지를 위한 시공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소화기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하고 소화기 스티커도 부착한다. 그의 주 점검대상은 경로당, 전통시장,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물이다.

‘시니어 국민생활시설 점검원’사업은, 경상남도와 국토안전관리원이 6월부터 국민생활시설의 안전진단을 하고, 시니어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설점검 방법은 안전점검 앱에 접속해, 점검 항목별로 시설물을 점검한 후, 건물 사진을 첨부하여 전송하면, 국토안전관리원은 입력된 자료를 검토 후, 최종 진단결과를 지자체에 통보한다. 지자체는 시설물에 대한 보수 및 개축 등을 실시한다.

(소화기 비치와 크티커 부착하는 '시니어 국민생활시설 점검원'. 사진=경남도 제공)
(소화기 비치와 스티커 부착하는 '시니어 국민생활시설 점검원'. 사진=경남도 제공)

진주시니어클럽 관장 공상석은 “6명의 시니어 국민생활시설 점검원 선발에 60명이 지원해, 관련 자격증 유무, 업무 경력 등을 고려해 채용했다. 안전 전문가들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실버카페를 설치 운영하였고, 지난해에는 동호회 활동, 미술 전시, 음악 공연이 가능한 복합 문화 공간인 실버카페를 사천에 오픈하였으며, 청년인턴을 실버카페에 배치해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하는 세대통합형 일자리 사업도 추진했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올해 시니어 국민생활시설 점검원 28명, 시니어 산재 서포터즈 12명, 소비자 안전 모니터 요원 12명 등 52명의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사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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