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스터샷, 소아·청소년 등 '4분기 접종계획' 27일 발표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9.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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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4일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부스터샷과 교차접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부스터샷과 교차접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65세 이상 고연령자, 중증 환자,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 등에 한해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 긴급사용을 승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과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백신 접종을 포함한 4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다음 주 27일 발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오후 2시10분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4분기 시행계획에는 그동안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임신부와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계획과 추가접종, 미접종자 접종계획 등이 포함된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8월25일 심의를 통해 임신부와 12~17세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본 접종(얀센 1회·그 외 2회) 완료 6개월이 지났거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6개월 전이라도 추가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임신부에 대해 위원회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접종을 시작한 해외 사례 등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영국 등에서도 접종을 권장하고 있어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이스라엘에선 임신부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후 코로나19 감염이 80% 감소하고 탯줄을 통한 신생아 수동면역 제공 효과도 확인됐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12~17세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허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고 미국·일본 등에서 접종 후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대신 12~17세 접종은 만 18세 이상 고위험군 및 일반 인구 접종이 마무리된 이후 시작하도록 권고했다.

현재 WHO는 16세 이상 청소년과 함께 12~15세는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 등 고위험군에 한해 접종을 고려토록 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12세 이상 고위험군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2세 이상에 이어 5~11세 고위험군도 추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싱가포르·일본 등은 모든 12세 이상, 영국은 12~15세에 대해서도 1회 접종을 승인했다.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 시행을 권고하되, 면역저하자 등은 그 전이라도 우선 추가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22일 0시 기준 만 18세 이상 577만5860명의 미접종자 가운데 백신 예방접종을 추가 예약한 인원은 1.2%인 7만862명이다. 570만5000명 가까운 인원이 건강상 이유 등으로 백신 접종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추진단은 미접종자 접종 계획도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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