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증가세...여행안전지역 사이판 등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9.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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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연휴 운항편 150명 탑승객, 95% 이상 여행객
제주항공, 티웨이도 연말까지 예약률 90% 이상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제선이 사이판의 여행객 증가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 초기인 올 초만해도 사이판은 현지교민 이동 수요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백신접종율 증가와 트래블 버블에 따른 여행 회복 심리가 반영돼 7, 8월 대비 뚜렷한 예약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3개 항공사는 올 추석연휴 기간 사이판 단체여객이 모두 증가했다. 마리아나관광청은 현재까지 산정한 사이판 여행 한국 예약자 수가 4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 출발한 사이판행 항공편의 탑승률이 85%에 달했다. 해당 항공편 탑승 손님 150명 중 95% 이상이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 이는 우리나라~사이판 간 트래블 버블 제도 시행 후 최대 수치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예약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의 예약을 기록했다. 7~8월 트래블 버블 여행객 수요가 한 편당 10명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추석 연휴 이후 매 편 100명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정기 노선에 차세대 항공기 A321NEO 기종을 투입하고 탑승 손님 전원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어메니티 키트(코스메틱, 파우치, 안대, 귀마개 등)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추석연휴 사이판행 항공편에 탑승한 인원이 174석 중 99명에 달했다. 추석 이후 사이판 예약자는 1200여명이다.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주1회 토요일에 운항한다.

티웨이항공도 인천-사이판 노선 예약률은 이달 말 기준 90%를 기록했으며 11월에는 95% 이상 예약률을 보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주1회 목요일에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백신 접종율 증가에 따른 여행 회복 심리의 기조에 맞춰 국제 여객선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이판행 예약율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관광상품 확대 및 중·대형 기종 운항 검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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