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둘레길, ‘코로나 치유’ 백신 맞으러 오세요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10.05 16:33
  • 수정 2021.10.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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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및 가족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남산공원에서 건강한 산책을 동반한 가을숲 체험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블루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을 위한 ‘남산둘레길 숲 치유’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 행사는 어르신들과 경도인지장애어르신,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간 열린다.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 시설보다 남산숲에서 산림 치유를 통해 코로나 우울을 해소할 수 있는 정서적 백신 역할을 할 것이다. 서울시 중구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의 우울감 및 인지기능 저하가 심각해지고 심리적인 고립감을 해소시키고자 참여 대상자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기억이 속삭이는 숲’은 공원 내 산책과 함께 자연물을 활용하여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 ▲일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기억을 지키는 숲’은 숲해설과 함께 오감으로 느끼는 숲길 산책을 통해 치매 예방 및 신체적 건강증진을 돕는 프로그램 ▲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힐링이 속삭이는 숲’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숲의 환경과 생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공원의 산림전문가와 중구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간 소통과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인숙 소장은 “서울의 공원은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일상 속 최적의 힐링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치매 어르신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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