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위한 “휴먼케어‘ 로봇 개발 기술 공개

이지훈 기자
  • 입력 2021.10.07 15:10
  • 수정 2021.10.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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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고령자 맞춤형 로봇 개발 위한 인공지능 기술 13개 일반에 공개

ETRI 연구진이 고령자에 특화된 휴먼케어 로봇 관련 기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제공=뉴시스
ETRI 연구진이 고령자에 특화된 휴먼케어 로봇 관련 기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제공=뉴시스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고령자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이 일반에 공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고령자를 위한 휴먼케어로봇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만들어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ETRI가 공개한 개발 기술은 고령자 일상 행동 인식하는 기술 얼굴 특징, 의상 스타일 등 고령자 외형특징 인식 기술 고령자 소지품 인식 기술 고령자와 상호작용 행위를 로봇이 스스로 생성하는 기술 고령자에 특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 모두 13개의 로봇 인공지능 기술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정해진 시간에 약을 먹었는지, 함께 운동하면서 자세를 교정하고 리모컨 같은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위치를 알려 주는 등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진은 해당 기술을 다수의 고령자 대상으로 다양한 가정환경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고 있다지난 9월부터 노인 가정에 로봇을 배치, 기술을 검증 중이며 이달부터는 경기도 이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고령자 100명을 대상으로 정보제공, 복지관 안내, 대화 서비스, 기억 보조 등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TRI는 지난 2017년부터 로봇 환경에 특화된 고령자 행동 인식용 데이터 구축 연구를 수행, 이듬해인 2018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로봇 인공지능 연구에 필요한 대규모 복합 데이터셋을 구축해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연구진이 공개한 기술들은 고령자 일상 행동 인식용 3D 영상 데이터셋 고령자 음성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셋 로봇 발화 제스처 자동 생성 데이터셋 등 세계 최대 규모의 3D 영상 데이터와 고령자케어 로봇 연구를 위한 기술들이다.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김재홍 실장은 "대규모 장기 실증으로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도출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이 기술이 고령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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