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트와 역사가 만나다’...마포종점 트롯뮤지컬

이연재 기자
  • 입력 2021.10.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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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종점 트롯뮤지컬. 이미지=마포구 제공)

[이모작뉴스 이연재 기자] ‘’밤 깊은 마포종점, 갈 곳 없는 밤 전차“
‘마포종점’이 역사적 스토리를 입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마포구는 <마포종점 트롯뮤지컬> 창작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마포종점’은 마포전차의 종점으로 이곳에는 잊지 말아야할 역사적 사실이 담겨있다.
일제강점기부터 1968년 11월까지 서울 중심을 오가던 전차의 종점이 있던 곳으로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식을 마친 이들이 오후 8시경 마포전차 종점에 운집해 독립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의 발자취가 어려있다.

현재는 ‘3‧1운동기념터 : 마포전차종점’이라고 쓰인 작은 표지석만 남아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에 마포구에서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구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마포종점의 역사자원을 활용한 창작 뮤지컬 ‘마포종점 트롯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마포종점 트롯뮤지컬’은 마포종점의 애환과 독립운동, 사랑과 이별을 그린 트로트풍의 퓨전 악극으로 오는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관광객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마포아트센터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마포종점 트롯뮤지컬 오디션 심사 현장. 사진=마포구 제공) 

한편, 출연자 오디션에서는 1차 영상 및 서류심사에는 약 100여 명이 지원해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55명을 선발했고, 2차 현장 심사에서 최종 20명(아역 2명 포함)의 뮤지컬 출연진이 결정됐다. 이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11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종점은 3.1운동 2차 발원지로써 보존가치가 높은 역사자원인데 구민들에게 이런 사실이 덜 알려져 있는 것 같아 창작 뮤지컬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이번 창작 뮤지컬 공연이 구민에게는 마포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고 지역의 공연업계에는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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