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노인복지 예산 대폭 증액해야”

이지훈 기자
  • 입력 2022.01.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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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거론

지난 16일 강원 강릉 중앙성남전통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16일 강원 강릉 중앙성남전통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대선 후보들이 노인복지와 관련한 공약들을 연이어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노인복지 예산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오후 강원 삼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노인행복 일자리사업 참여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는 크지만, 복지 지출이 너무 적다. 기회가 되면 노인 일자리 예산이나, 복지 예산 대폭 증액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회안전망, 노인 복지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많이 취약하니까 빈곤율도 높고 그래서 자살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후 복지 지출을 늘리는 방법도 있고,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일자리가 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성남시장 시절에 추진했던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성남에서 소일거리 일자리라는 것을 시 단위에서 해봤다. 한 달에 1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적정임금, 생활임금을 높이는 것이었다. 1시간에 1만5000원, 1만3000원 이런 식으로 한 달에 10만원 범위 내 1년에 9개월 지원하는 사업이었는데 인기가 좋았다"며 “어르신들이 10만원씩이라도 벌어 손주들에게 과자값도 주고, 또 하루 1시간씩 일하러 다니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노인 빈곤율 문제, 노인의 어려움 또 고독사, 높은 자살율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제적 여건을 많이 개선해줘야 하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야한다"며 "안 되면 생활 여건이라도 개선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달에 10만원만 벌어도 꼭 정말 좋겠다' 이런 분들이 너무 많아 (당시에) 다 못 해드려 너무 안타까웠는데, 전국적으로 많이 늘리면 일자리 수요가 좀 분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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