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케어제품] 국내식품업계, 고령친화식품 시장점유율 확대 돌입

김수정 기자
  • 입력 2022.01.24 15:17
  • 수정 2022.01.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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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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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고령화지수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친화식품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고령친화식품이란 음식물의 섭취와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케어푸드, 실버푸드, 시니어푸드 등으로 나뉜다. 국내 식품업계는 2조원에 달하는 고령친화식품 시장을 두고 공격적인 제품개발과 출시에 돌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고령친화식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화율과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가 2011년 5104억원에서 2017년 1조원을 넘어섰고 2020년 기준 2조원을 돌파했다.

고령화 정도는 총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인 고령인구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7~14%인 경우 고령화 사회, 14~20%인 경우 고령사회, 20% 이상을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은 2019년 기준 14.9%로 고령사회에 해당한다. 오는 2067년에는 4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고령친화산업의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그동안 국내 식품업계는 고령층과 환자용으로 개발된 고령자 전용 식사부터 디저트, 건강 보조제 등은 물론 최근에는 산모, 영유아, 다이어트식 등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푸드 제품군을 선보였다. 올해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니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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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식품업계 동향을 들여다보자.

우선, CJ프레시웨이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동안에는 노인복지시설의 급식사업 수주에 중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 확대를 위한 가정간편식(HMR) 출시를 비롯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새롭게 선보인 HMR 제품은 연화식 덮밥소스와 반찬 등 8종이다. 코로나19 이후 HMR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점을 겨냥해 고령층이 손쉽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을 통해 일반 가정에 거주하는 고령자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의도이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초 베이비밀, 요즘은이런식, 풀스케어, 잇슬림, 당뇨케어밀플랜 등 5개 부문을 통합한 개인 맞춤형 식단 사업 디자인밀 브랜드와 통합 플랫폼을 론칭해 맞춤형 건강관리 식단 신사업에 나섰다.

디자인밀은 고객의 생애주기별 영양기준과 생활주기별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식사를 맞춤 디자인한다는 전략으로 추진되는 식품 D2C(Direct to Customer) 신사업이다. △이유식, 유아식 등 영유아 및 키즈 맞춤식 △청소년 및 성인용 영양균형식 △고령친화식 △칼로리 조절식 △질환관리식 등 5개 카테고리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밀 통합몰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정기구독과 일일배송 형태로 제품을 배송해준다.

아워홈은 2020년부터 B2B로 출시되던 연화간편식을 B2C로 확대했고, 올해부터는 KB손해보험과 디지털 헬스케어 및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병원·요양원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도 노하우를 살려 시니어 전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령친화식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식음서비스와 헬스케어, 금융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 연구개발은 물론 온∙오프라인연계 마케팅 등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식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연화식 활용 당뇨 치료식 다이어트식, 혈압관리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고령친화식품 전문 브랜드 이지밸런스를 통해 각종 연하식 반찬류를 제조, 병원·요양원 등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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