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남해군에 가면 고령친화상점인 ‘여기 쉬어 가게’를 만날 수 있다. 이 가게는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상점에 생수, 돋보기, 미끄럼 방지 매트, 배려의자, 지팡이, 우산, 화장실 안전바 등 다양한 편의 시설들을 비치해 놓고 있다.
남해군은 WHO 고령친화도시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소규모 상점을 중심으로 노인들에게 각종 편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여기쉬어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6개소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50개소로 확대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쉬어가게’는 남해군과 민간 점포주가 함께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당 상점을 방문하는 노인들에게 각종 편의가 제공된다. 노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이라면, 일반 주민들도 자주 이용할 수 있다는 목표도 설정돼 있다.
‘여기쉬어가게’는 주로 슈퍼, 미용실, 떡집 등 다양한 노인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선정되며, 이 가게는 기본교육과 가게 현판식, 각종 편의 물품들을 군에서 지원받는다. 지역 내 곳곳에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해 경남최초로 3개 읍면(남해읍, 삼동면, 창선면)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고령친화상점 36개소를 운영하였으며, 노인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에 올해는 전읍면을 대상으로 50개소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며 고령친화상점 참여자를 2월 7일(월)부터 2월 18일(금)까지 2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집하고 현장 확인을 거쳐 2월말까지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상점 업주를 대상으로 4월에는 현판전달식과 기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사업모니터링은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단이 반기별로 참여하여 성공적 추진여부 점검 및 상점의 지속적 추진의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