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의 드론으로 보는 세상] 그날의 함성이 오롯이...‘서울월드컵경기장’

이종문 기자
  • 입력 2022.02.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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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을 위해 건설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이며, 현재 K리그1에 소속된 FC 서울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뛰어난 조형미와 기능성을 갖도록 설계·시공되어 세계 10대 축구전용 경기장의 하나로 손꼽힌다. 21세기 소망과 정성, 풍요를 담은 우리 고유의 전통 소반과 팔각모반, 그리고 평화의 염원을 방패연에 실어 하늘에 띄우는 이미지와 함께 특이한 지붕 구조는 마포나루에 드나들던 황포 돛대를 형상화했다.

개막전이자 A조 1차전이었던 세네갈vs프랑스(1-0 세네갈 승)[6], C조 3차전 터키vs중국전(3-0 터키 승), 4강 1경기 대한민국vs독일전(1-0 독일 승) 등 총 3경기가 이곳에서 열렸다.

2002년 월드컵 4강 독일전에서 붉은악마 응원단이 보여줬던 '꿈은 이루어진다'는 카드섹션이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큰 감동으로 기억되고 있다.

공식 입장 인원으로 66,704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아시아의 축구전용구장 중에선 최대 규모이다.

2002년 4강의 기적을 일궈내며, 대한민국이라는 구호와 떼창 응원가를 탄생시킨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역사의 산증인이 되어 그 웅장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쓰레기 처리장이었던 난지도 바로 옆에 세워져 강남권에 비해 상당히 낙후되었던 서울 서북권역을 개발했다는 균형발전의 명분도 있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은 범람원 지역인 난지도를 사용해 15년간 생활쓰레기 전량과 산업쓰레기의 일부를 매립했던 곳이다.

이제는 이곳에 하늘공원이 조성되어 한강을 배경으로 해돋이와 석양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탈바꿈했다.

월드컵경기장 옆 산기슭에 조성된 마포문화비축기치는 원래 유공의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문화비축기지로 탈바꿈된 곳이다. 생태문화공간이자 도시재생 문화복합공간으로 건축사적 의미가 매우 깊다.

하늘공원 앞 한강변에 자리한 서울시가 운영하는 난지도 공공캠핌장은 저렴한 요금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한강의 저녁놀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월드컵공원은 대표 공원인 평화의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억새축제가 열리는 가을, 하늘공원에 오르면 억새풀과 푸른 가을 하늘이 만들어 주는 자연의 풍광은 관광객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강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가족이나 연인이 오붓하게 주말 나들이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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