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령층이 즐기는 스마트폰 게임 TOP10...캐쥬얼 '두뇌게임' 즐겨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4.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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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령층 세대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즐기는 게임들의 모습. 사진=중국 바이두)
(중국 고령층 세대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즐기는 게임들의 모습. 사진=중국 바이두)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면 평소에 알고 있던 사람의 이름도 깜박깜박하는 경우가 많다. 순간 기억력은 트레이닝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기에 그 대안으로 스마트폰 게임이 고령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령층이라고는 하지만 60대 이상은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을 익히는데도 쉽지 않은 만큼 사실 50대들이 주로 즐기는 게임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대부분의 게임은 무료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은 개심소소락(開心消消樂)이다. 개심소소락은 캐쥬얼 두뇌게임으로 게임화면이 신선하고 화려하며 배경음악이 듣기 좋고, 통과해야 할 관문이 많아 도전이 많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즐거움을 자극한다. 덩굴을 타고 별에서 온 구름 위로 올라가 온갖 장애를 없애고, 충분히 많은 금빛 콩깍지를 모아 신비의 촌장을 구하는 게임이다. 5억명이 즐기고 있는 게임으로 놀이가 풍부하고 아이디어가 무한하며, 5대 관문 유형, 40여 가지 장애물 디자인, 700여 가지의 정교한 레벨로 구성되어 있다. 

동네에 그늘진 작은 공원이 있다면 십중팔구 노인들이 모여서 장기두는 그룹이 있다. 온라인으로 옮겨 놓아 다른 이들의 대국 모습을 볼 수 있고 직접 스스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국자를 골라 대국을 할 수도 있다. 고령층 고정 팬이 1000만명에 이르는 바둑은 배우기가 어려워서인지 TOP10 순위에는 들지 못했으나 대신 오목이 5위에 올라 보드게임이 고령층에 인기가 많음을 입증했다.

3위를 차지한 식물대전강시(植物大戰僵屍)은 식물과 강시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자기의 집으로 침입하는 강시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 종류의 식물을 심어 무장하는 것이 최고다. 가뭄에 강한 완두콩이나 앵두 폭탄을 준비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강시를 저지할 수 있다. 또 다른 적에 또 다른 게임 방법이 적용되어 모험, 미니, 지능개발, 생존 등 총 5가지 모드로 이뤄진다. 석양, 짙은 안개, 수영장 등의 장애물은 도전성을 더욱 부추긴다. 

(중국 고령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식물대전강시 게임 홍보 이미지. 사진=중국 바이두)
(중국 고령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식물대전강시 게임 홍보 이미지. 사진=중국 바이두)

중국 남자들이 모이기만 하면 장기를 둔다면 여자들은 마작을 즐긴다. 누가 그랬던가? 서서 하는 것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것이 골프이고, 누워서 하는 것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것이 섹스이고, 앉아서 하는 것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것이 마작이라고 했다. 4억명의 사용자들이 온라인 마작을 즐기고 있고, 수 많은 게임사들이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는 게임이 마작이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가벼운 돈내기도 늘 있는 일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가지고 노는 패의 모양은 전혀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고스톱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5위 오목에 이어 6위를 차지한 것은 애사조마(愛死祖瑪)다. 애사조마는 아름다운 캐쥬얼게임으로 게임 속의 아름다운 UI, 아름다운 배경음악에 게임의 주인공인 거북 한 마리가 그 가운데 앉아 여러 가지 색깔의 구슬을 토해낸다. 거북이를 감싸고 있는 것은 컬러 공을 실은 궤도이며, 칼러 공이 궤도를 따라 굴러간다. 거북이 토해낸 컬러 공은 궤도로 들어가고, 궤도 위에는 같은 색의 색공이 수가 세 개 이상이 되면 득점이 없어진다. 단순해 보이는 게임이지만 정교하고 교묘한 디자인으로 인해 재미가 쏠쏠하다.

과일 자르기 게임인 절수과(切水果)가 7위를 차지했다. 과일 닌자 같은 안드로이드 게임으로 손가락으로 다양한 과일을 썰어 깨끗한 주스를 즐긴다. 시장에서 가장 좋은 과일 게임 중 하나로 완전 무료이며, 온라인으로 점수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파이프모드와 저격모드 두 종류가 있으며, 신비로운 '백발마녀', 신기한 초과일, 기괴한 폭탄 등이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중국 길거리나 방안에 모여서 남녀노소가 섞여 카드게임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투지주(鬥地主)일 것이다. 제목에서 약간 유추가 가능하듯 지주와 싸워 지주를 때려잡는 게임이지만 아주 간단한 카드게임이다. 한 온라인 게임업체의 동시접속자 수는 50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이 즐기는 카드게임이다. 우리나라의 훌라와 비슷한 게임으로 손에 들고 있는 패를 모두 털어내면 이기는 게임이다. 지역에 따라 흥미를 더하기 위해 약간의 장치를 끼워 넣어 여러 종류의 투지주 게임이 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3명이 놀 때는 카드 1세트를 가지고 놀지만 4명이 놀 때는 카드 2세트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한다.

(사진=중국 바이두)
(한 온라인 게임업체의 동시접속자 수는 5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투지주 게임. 사진=중국 바이두)

9위는 수정다이아몬드게임(水晶跳棋)이다. 다이아몬드게임은 많은 노인들이 즐기는 놀이의 일종으로 여러분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크리스털 게임을 추천할만하다. 이 놀이에서는 게임 환경이 매우 좋고, 화면이 단순하고 순수하며, 노인들이 즐길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놀이다.

톰쿨러닝(湯姆跑酷)은 말을 할 줄 아는 고양이 톰(TOM)이 쿨러닝을 하는 매우 귀여운 게임이다. 만약 당신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런 귀여운 게임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추천해 드릴만한 게임이다. 게임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면 더 좋은 반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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