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 119세 ‘다나카 가네’ 사망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4.26 16:34
  • 수정 2022.04.26 16: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소 초콜릿과 탄산음료 즐겨

세계 최고령자 다나카 가네(119) 할머니가 지난 19일 사망했다. 2019년 기네스 최고령자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은 후 얘기하는 모습. 사진=후쿠오카AP/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세계 최고령자 일본인 ‘다나카 가네’가 “120살까지 살고 싶다”는 소망을 뒤로 한 채 11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오카시의 양로원에 살던 다나카가 지난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1903년 1월 2일 생으로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해였다. 일본 언론은 다나카가 메이지, 다이쇼,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 다섯 시대를 거쳐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다나카는 후쿠오카현에서 9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19살에 결혼해 가업으로 우동, 찹쌀떡 등을 파는 가게를 경영했다. 4명의 자녀를 두고 1명을 입양했다.

다나카는 역사상 두번째로 장수한 사람으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최장수한 사람은 122세 164일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 여성 '잔 루이즈 칼망'(1875~1997년)이다. 현재 살아있는 가장 장수한 사람은 118세의 프랑스 수녀 ‘뤼실 랑동’으로 변경됐다.

(1903년 1월 2일 생 다나카 가네 젊은 시절. 유튜브 캡처)

2019년 116세로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에 등재됐고, 축하하는 발표식에서 초콜릿 상자를 선물을 받고 그 자리에서 맛을 보았다. 다나카는 평소 단 것을 즐겼으며 특히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에 할머니가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불참했다.

다나카는 당시 “세계 최고령자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120살까지 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평소 할머니는 양로원에서 수학과 서예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