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내 주머니를 지키는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상식'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4.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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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시니어에게 딱 안성맞춤인 기초경제 서적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상식은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이는 최소한의 경제상식을 떠먹여 준다는 컨셉트로 구성됐다. 사진=한스미디어 제공)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상식은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이는 최소한의 경제상식을 떠먹여 준다는 컨셉트로 구성됐다. 사진=한스미디어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환율의 불안정 등으로 인해서 증권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많은 개미투자자가 손해를 봤다. 이런 환경들이 먼 나라의 일 같지만 당장 내 호주머니의 경제 사정과 연결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대처를 한다면 큰 손해는 막을 수 있다. 

경제관념이 약하면 결국 시대에 뒤처지게 된다. IT시대에 정보력이 약해서 의도치 않은 손해를 입는 경우가 있듯이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일상생활에서 적지 않은 손해를 볼 수 있다. 

최근 한 조시기관에서 50대의 돈 씀씀이가 가장 까다롭고 신중하며 비율도 예상외로 낮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은퇴를 앞둔 50플러스 세대는 다른 세대들 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세대이지만 고령으로 인해 경제력을 상실하게 될 미래를 생각하는 불안한 마음에 씀씀이가 줄어들고 소비에도 신중해진 탓이다. 그렇다고 돈을 꼭꼭 장롱 속에 감춰둬야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리저리 어설프게 굴린다고 살이 붙는 것도 아니다.

경제관념이 없다면 모든 것이 모래 위에 쌓는 성(城)과 같다. 두툼한 경제학 서적을 꺼내 부족한 경제 지식을 채우자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쉽게 포기한다. 

경제정보에 소외되어 경제관념이 없다면 시중에 나온 책 가운데 한 권을 보면서 스스로 깨우칠 수밖에 없다. 이에 쉬운 예를 들어가며 경제 상식을 떠먹여 주면서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여주는 책인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를 소개한다. 

이 책은 특히 '경제상식을 떠먹여 준다'는 카피에 유혹되어 쉽게 손이 가게 됐지만 내용도 알차고, 삽화, 도표, 그래프 등을 섞어서 이해하기 쉽게 경제상식을 풀어나간 것이 특징이다.

책 구성을 보면 모르면 주머니 탈탈 털리는 경제상식 금융, 부자들은 다 알고 있다는 경제상식 투자, 알면 경제기사가 재밌어지는 경제상식 거시경제,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경제상식 기업활동, 세계의 돈이 한눈에 보이는 경제상식 글로벌 경제, 미래의 돈이 보이는 경제상식 신기술 트렌드 등 총 6장으로 꾸며져 있다. 세부 내용은 내 월급은 어떤 형태일까?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4대보험료의 정체는?, 은행에 있는 돈은 정말 안전할까?, 전세·월세 보증금 떼먹이지 않으려면? 등 자신에게 닥쳐오는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면 꼭 봐두면 좋을 거 같고 뉴스에서 흔히들 등장하는 금리, 환율,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국내&국제 경제 흐름, 미래의 신기술 등 기본 상식들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긴 설명도 깊은 지식도 필요 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콕 집어준다는 것이 주변의 평판이다. 학생이나 젊은 층만이 보도록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나 은퇴 시니어들에게도 경제개념을 제대로 잡아주는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까마득한 팬데믹 시대를 가로지를 때 ‘경제상식’이라는 등불이 필요한 까닭과 당신의 행복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상식을 위해 이제라도 경제 공부를 시작하고자 마음이 있다면 이 책이 딱이다. 

요즘에 대한민국 국민 600만 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고 동학개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식 붐에 뛰어들다. 하지만 남들이 하니까 초조한 마음에 아무런 기초 지식도 없이 일단 주식에 발을 담근 이들도 많다. 경제는 곧 돈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면서 경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이러닉한 상황이다. 투잡, 쓰리잡에 다양한 재테크 활동을 하지만 한 글자라도 더 알면 한 푼이라도 더 벌거나 절약할 수 있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경제를 알고 싶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경제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 일상생활에서 대처하는 능력도 생긴다. 

이 책은 아주 기본적인 경제 상식을 알려주고 있지만 혹여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읽어봐도 부족했던 부분을 체계있게 채워 준다. 경제와 경영 전공자들만 아는 것이 아닌 누구나 돈에 대한 세부적인 개념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서 정리되어 경제 기본기를 다질 수 있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상식을 반드시 몸에 익히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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