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행자 교통사고, 노인이 어린이의 2배 이상 사망자는 22배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4.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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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행 중 교통사고는 하루 중 전 시간대 걸쳐 발생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하교 시간대(14시~1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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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2020년 5년간의 경기도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국 바이두)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경기연구원의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2020년 5년간의 경기도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14세 이하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경기도 전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10,974건으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4,278건을 2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역시 경기도에서 노인 보행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665명으로 역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30명보다 2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한 것은 이 기간 동안 경기도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1,2기 신도시에서 발생한 사고율은 13.1%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경기도 보행자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동안 49,221건 발생, 1기 신도시에서는 4,333건, 2기 신도시에서는 2,091건이 발생하여 각각 경기도 전체의 8.8%, 4.2%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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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1,2기 신도시에서 발생한 사고율은 13.1%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표=도로교통공단)

1기 신도시 가운데는 일산과 중동이 평균인구 1만명 당 각각 7.9건, 7.8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산본, 분당, 평촌 순이다. 2기 신도시 가운데는 현재 조성 중인 고덕이 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회천, 동탄1, 판교, 김포한강, 광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 보행 중 교통사고는 하루 중 전 시간대 걸쳐 발생했지만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하교 시간대(14시~1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맞춤형 보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기준 경기도 교통사고는 전국 209,654건의 25.0%인 52,391건이 발생해 인구 10만 명당 390.8건(전국 404.9건)을 기록했다. 2020년 전국에서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지역은 제주도(601.3건)이며,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세종시(233.0건)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2.5명으로 칠레에 이어 두번째로 높으며, OECD 회원국 평균보다 2배 많이 발생했다. 보행 중 사망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0.2명의 노르웨이이며,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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