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 EV6 구매자 절반 가까이 5070세대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5.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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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 EV6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기아차)
(국내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 EV6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기아차)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는 얼리어답터와 젊은 층의 전유물’이라는 통념을 깨고 국내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 5, EV6 구매자의 절반 가까이가 50~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확대와 주행거리의 기술적 향상으로 전 연령대에서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지난해 50대 이상 아이오닉 5의 구매 비중은 49%였으며, EV6 구매 비중도 40%에 달했다. 특히, 아이오닉 5의 경우 50대 고객 비중은 28%로 40대 고객 27%를 뛰어넘으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60대 17%, 70대 고객은 4%로 나타나 전기차 대중화의 선두에 고령자가 숨은 조력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또한 20% 비중으로 60대와 3%포인트 차이에 불과했으며, 20대는 5%로 70대 고객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V6는 구매고객의 약 40%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40대 비중이 33%를 차지했다. 연령층으로 보면 20대 6%, 30대 20%, 50대 25%, 60대 13%, 70대 2% 등의 비중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가 중장년층에서도 폭넓게 선택받는 이유로 충전 인프라 확대와 주행거리 향상을 꼽았다. 또한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면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시니어 세대들이 젊은 층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쫓는 경향이 생기면서 시니어 세대들의 소비패턴이 젊어지고 있는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전기차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전비(연비)와 주행가능거리, 충전 속도, 디자인 등의 순이었다.

(현대자동차는 20~30대 사회초년생 및 60~70대 액티브 시니어 고객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이들 세대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현대자동차는 20~30대 사회초년생 및 60~70대 액티브 시니어 고객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이들 세대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한편, 현대자동차는 총상금 1,200만원을 걸고 생애 첫 차를 구매하는 20~30대 사회초년생 및 차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데 활용하는 60~70대 액티브 시니어 고객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이들 세대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커스터마이징 상품은 제품을 직접 사용할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판매자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독창적인 고객 제안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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