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 세상을 잇다'... '50+자원봉사단' 900명 활동

고석배 기자
  • 입력 2022.05.16 14:22
  • 수정 2022.05.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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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대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50+ 자원봉사단 900명으로 확대
캠퍼스 교육과정 수료 후 이어지는 연계형과 활동별로 참여자를 모집하는 공모형으로 운영
활동별로 5월부터 순차적 모집·3~5개월간 활동, 활동비 제공 또는 봉사시간 인정 혜택

(2021년 조경활동가 자원봉사 활동 모습. 사진=서울50플러스재단 제공)
(2021년 <조경활동가> 자원봉사 활동 모습. 사진=서울50플러스재단 제공)

[이모작뉴스=고석배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자원봉사'는 언제부터였을까? 현대적 의미로는 1903년 YMCA 주축으로 발족한 ‘4H클럽’이 최초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멀리 삼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집약적 노동이 요구되는 농경사회의 특성상 품앗이, 두레, 향약 등 서로 상부상조하는 전통적 제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부상조의 전통은 자연스럽게 `자원봉사`의 성격을 띤 참여활동들로 구체화되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자원봉사의 사회적 확장은 둔화되었고 구호사업으로 의미가 많이 축소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과거 구호중심의 자원봉사 대신 산업화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의 소통 방안으로 자원봉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서울50플러스재단은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2019년부터 50+세대에 적합한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 운영했으며 매년 규모를 늘려 지난 3년간 1,521명의 50+세대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올해는 중장년들의 욕구조사를 바탕으로 50+자원봉사단의 활동 범위와 규모를 확대, 운영한다.

(2021년 청년인생상담가 활동 모습. 사진=서울50플러스재단 제공)
(<청년인생상담가> 자원 봉사 활동 모습. 사진=서울50플러스재단 제공)

서울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와 연계해 시니어세대의 재취업을 위한 주 5일형 ‘서울 50+인턴’사업과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으로 주 2일형 ‘50+보람일자리’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서울형 임금을 기준으로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가 지급된다. 하지만 ‘50+자원봉사단’은 순수한 의미의 자원봉사로 원칙적으로 보수가 없다. 단 사업 특성에 따라  4시간 이상의 대면 활동인 경우 교통비 및 활동비를 지급하며 2005년 제정된 '자원봉사자기본법'에 의해 상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준다. 

서울 50플러스재단이 역점을 두고 주도하는 ‘50+자원봉사단’은 50+세대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 세대별 돌봄, 환경 및 지역사회 개선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서울 각 지역별 50플러스캠퍼스의 교육과정 수료 후 활동이 이어지는 연계형과 사업별로 참여자를 별도 모집하는 공모형으로 나누어 총 27개의 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50플러스캠퍼스 교육과정과 연계한 봉사활동은 ‘다문화가족지원단’, ‘지역생태보호활동가’, ‘발도르프놀이지원단’, ‘소상공인쇼핑라이브지원단’ 등 15개 사업이다.

([연계형 50+자원봉사단] 15개 사업단 240명 활동)

사회적 요구와 50+세대의 수요를 바탕으로 기획, 운영하는 공모형 봉사활동은 ‘행복한 학교 밖 선생님’ ‘선배시민멘토단’ ‘도시숲돌봄단’ ‘사이버감시단’ 등 11개 사업이다. 특별한 교육 없이 바로 활동이 가능한 공모형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서울시 50+세대(만 50~64세)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각 사업별 모집정보는 50플러스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형 50+자원봉사단] 11개 사업단 660명 활동)

한편 지난해 재단에서 실시한 중장년 지원제도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6.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우리 나라의 자원봉사활동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자원봉사자의 인식부족이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 중 기본철학과 그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 일시적․감상주의적 또는 자기만족을 위해 활동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어 단기적인 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50+재단의 지속적 관심과 확대는 고무적이다.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 자원봉사 활동 모습. 사진=서울50플러스재단 제공)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 이성수 본부장은 “지금의 50+세대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세대다”며 “50+세대에게는 성취감을 높이고, 사회적으로는 공익적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도록 50+세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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