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사회혁신포럼] 생활밀착형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5.30 10:42
  • 수정 2022.05.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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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사회혁신 포럼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br>
(제22차 과학기술+사회혁신 포럼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지역주민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생활밀착형 과학기술연구 혁신활동을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과기정책연)은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제22차 과학기술+사회혁신 포럼」을 소셜벤처 협의체 ‘임팩트얼라이어스’와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학기술학회의 ‘2022년 전기학술대회’ 주제 세션으로, 대학·출연(연)·기업 등 각 주체들의 사회적 책임과 과제를 검토하고,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사회혁신포럼, '박희제' 경희대 교수. 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공)

제1발제를 맡은 박희제 경희대 교수(한국과학기술학회 회장)는 ‘주민공감 지역문제해결사업을 통해 본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 인식과 과제’라는 주제로 주민공감 지역문제해결사업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이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인식했고 그 특징이 무엇인지를 소개했다.

박 교수는 “사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실용적인 기술개발, 지역문제해결을 통한 주민의 기대 충족을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주민이 주도하는 연구개발사업의 효과로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확산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이 연구자에게 의무이자 보상이라며, 주민공감 지역문제해결사업과 같은 연구개발사업이 확장되고 제도화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사회혁신포럼, '성태현' 한양대 교수. 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공)

2발제에서 성태현 한양대 교수는 ‘공학 연구자의 관점에서 본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과 과제’를 발표했다. 성교수는 사회문제 해결형 R&D 활동에 공학자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수요자와 함께하는 리빙랩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성 교수는 “리빙랩을 통한 피드백 과정에서 다양한 수요자를 상대해야하는데, 이때 보수 지급 등 여러 제도적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며, 리빙랩 참여 인력 인건비 풀링 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 연구는 수요자 및 학·연·산의 연계·협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소셜벤처나 사회적기업과 같은 사회문제해결 전문기업 육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사회혁신포럼, '신동훈'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공)

제3발제를 맡은 신동훈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출연(연) 연구자의 관점에서 본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과 과제’를 주제로, 출연연 연구자가 풀어야 할 과제를 소개했다.

신 책임연구원은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과 리빙랩’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낮은 자세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주민들이 바라보는 관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은 정답을 발견하는 것이 아닌 주민들과 함께 해답을 구성해가는 일련의 과정임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사회혁신포럼, 김재현 임팩트얼라이언스 정책위원장. 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공)

마지막 발제를 맡은 김재현 임팩트얼라이언스 정책위원장은 ‘소셜 임팩트와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소셜벤처와 임팩트 투자 사례를 공유했다.

김 정책위원장은 사회문제 해결활동의 경험 사례를 기반으로 과학기술이 사회문제 해결의 ‘보조 수단’이 아닌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과학기술기본법에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명시되었지만 지난 8년간 민간과 공공이 상호교류하지 못했다”면서 개별적 노력을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민간과 공공이 서로의 장점과 경험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사회혁신 포럼 박희제 경희대 교수(한국과학기술학회 회장)<br>
(과학기술+사회혁신포럼, 패널토론. 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공)

송위진 과기정책연 명예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성지은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 이두갑 교수(서울대), 이보현 대표((주)엔유비즈), 이은경 교수(전북대), 이종민 교수(UST)가 참여해,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학술적·실천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사회혁신포럼, '성지은' 과기정책연 선임연구위원. 사진=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공)

성지은 과기정책연 선임연구위원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리빙랩(Living Lab) 등 사회통합과 생태계 보호,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좋은 혁신’이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 과학기술의 가치적 전환과 사회적 도전과제에 대응한 연구와 혁신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과학기술+사회혁신 포럼」을 통해 과학기술과 사회혁신의 연계 및 협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과학기술혁신정책의 가치적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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