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선물, 배리어프리영화 정기상영

오은주 기자
  • 입력 2019.03.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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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다문화가정, 어르신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마련된 배리어프리영화 정기상영회가 지난 12일 메가박스 강남에서 시작됐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수월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우리말이 서투른 다문화 가정이나 문화향유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어르신 등 모든 계층도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이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배리어프리영화 정기상영회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가 후원한다. 상영은 3월, 6월, 9월, 12월 둘째 주 화요일 메가박스 강남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월 12일 상영된 첫 작품은 우리 고전영화, 이병일 감독의 <시집가는 날>이었다. 오는 6월 11일에는 짠내 폴폴 프랑수아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프랑스 코미디영화 <페니핀처> 이다. 9월 10일에는 잊을 수 없는 고전명작 <오즈의 마법사>가, 12월 10일에는 말기암 판정을 받은 아빠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엔딩노트>가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모두 오후 1시 30분에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된다. 희망자는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로 사전신청하면 된다.

한편, 사회적기업 배리어프리영화 위원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문 영화인들로 구성됐다. 창작자인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시각·청각장애인 모니터 및 전담 제작팀을 구성해 전문적이고 입체적인 배리어프리영화를 완성한다. 또한 전문 배우와 성우의 해설이 더해져 풍부한 감정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현재 한국영화 <아이 캔 스피크>, <엄마의 공책>,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목소리의 형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외화 <빌리 엘리어트>,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미라클 벨리에> 등 다양한 국내외 영화들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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