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처음으로 9만 1,000명 감소, 고령인구는 증가...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7.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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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작년 11월1일 기준 총인구는 5,173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9만 1,000명 감소했다. 인구성장률은 -0.2%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실시된 1949년 센서스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 28일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총인구  및 연평균 인구 증감률. 그래픽=통계청 제공)

생산연령인구 감소, 고령인구 비율 증가

연령별 인구를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3,694만 4,000명으로 총인구의 71.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총인구의 16.8%, 0~14세 유소년인구가 11.8%를 구성하고 있다.

전년대비 유소년인구는 16만 7,000명 정도 감소를 했고, 생산연령인구는 34만 4,000명, 고령인구는 반대로 41만 9,000명 늘었다. 생산연령인구가 가장 많았던 2016년에 비해 2021년의 생산연령인구는 약 67만 7,000명 정도 감소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외국에 나가는 내국인이 증가한 데다가 국가 간 이동이 쉽지 않은 외국인까지 계속 감소하면서 총인구도 줄었다"며 "인구 자연 감소도 계속되면서 장기적인 인구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자 인구수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43명으로 전년대비 10.5명 증가했다. 유소년인구와 고령인구 비율이 동일했던 2016년 노령화지수 100명에 비해서 2021년에는 노령화지수가 43명 더 늘어났다.

(연령별 인구. 그래픽=통계청 제공)

고령인구 862만 명 10% 넘겨

2021년 현재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자는 총 862만 명이다. 고령자를 세부 연령대별로 보면 65~74세의 상대적으로 젊은 고령자가 전체 고령자의 58%를 차지한다. 75~84세가 31.9%, 85세 이상 초고령자가 10.1%를 차지했다. 2021년에 처음으로 65세 이상 중 초고령자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고령자 1인 가구의 비율은 전남이 14.4%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4.4%로 가장 낮았다. 고령자 1인 가구 비율이 특·광역시 지역에서는 부산이 10.4%로 높았다.

(권역별 인구. 그래픽=통계청 제공)

수도권 인구 절반 차지 

2021년 현재 총인구의 50.4%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인구비율은 2019년에 50%를 넘기 시작했고 이후 매년 늘고 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10명으로 가장 높고, 세종이 49.9명으로 가장 낮았다.

시군구 간 노령화지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 군위군의 경우 유소년인구 100명당 노인이 880명인 반면에, 경기 화성시는 51명으로 시군구 간 노령화지수 격차가 최대 17배 이상 벌어지고 있다.

가장 높은 인구성장률을 보인 시도는 세종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울산은 -1.3%로 인구감소율이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컸다.

(세대 유형별 가구 구성비. 그래픽=통계청 제공)

인구 줄어도 1인 가구수 증가

2021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가구 수는 2,202만 3,000가구로 전년대비 53만 8,000가구 늘었다. 2021년 가구증가율의 2.5%로 전년의 가구증가율 2.8%보다 0.3%p 감소했습니다.

집단시설 및 외국인가구를 제외한 일반가구는 2021년 2,144만 8,000가구로 총가구의 97.4%이다. 전년대비 2.5%, 약 52만 2,000가구가 일반가구에서 증가했다. 일반가구의 가구유형별 비율은 친족가구가 64.4%, 비친족가구가 2.2%, 1인 가구가 33.4%를 차지했다.

주된 가구 유형인 친족가구는 전년대비 5만 가구 정도 감소했고, 1인 가구는 52만 가구 정도 증가했으며, 비친족가구는 4만 9,000가구 정도 늘었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9명으로 전년대비 0.06명, 5년 전 대비 0.22명 정도 감소했다. 가구원 수별 가구를 보면 1인 가구가 33.4%, 2인 가구가 28.3%, 3인 가구가 19.4%, 4인 이상이 18.8% 순으로 많았다.

(총주택 및 연평균 주택 증감률. 그래픽=통계청 제공)

총 주택수 전년보다 28만 6,000호 늘어

2021년 11월 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 주택수는 1,881만 호로 전년보다 28만 6,000호 늘었다. 2021년 연평균 주택 증가율은 1.5%이다. 주택 증가율은 1995년 5.4%에서 지속적으로 감소, 2016년 2%까지 낮아진 후 반등하고 있었으나, 2018년 이후 다시 증가폭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1년 주택 증가율 1.5%는 1980년 이후 최저치이다.

주택 종류별 주택 비율을 보면 공동주택이 78.3%, 단독주택이 20.6%,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이 1.1%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공동주택은 2.2% 증가한 반면, 단독주택과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은 각각 0.7%, 0.5% 감소했다. 공동주택 중 아파트는 1,195만 호로 총 주택의 63.5%를 차지합니다. 전년대비 2.5% 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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