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둘레길에 가을전령 ‘꽃무릇’ 활짝!

김수정 기자
  • 입력 2022.09.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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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가 지나고 도심 속에도 초가을의 기운이 느껴진다. 도심 속 쉼터 남산둘레길에 가을의 전령 ‘꽃무릇’이 한창이다. 흔히 가을꽃하면 국화, 코스모스 등을 떠올리지만 9월 중순부터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붉은색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무릇’도 대표적인 가을꽃이다.

‘꽃무릇’은 상사화로도 불리는데, 국가가 지정한 공식 명칭은 ‘석산(石蒜)’이다. ‘꽃이 화려한 무릇’이라는 뜻의 이 꽃은 실제 ‘무릇’과는 다른 식물이지만 꽃대만 자란 후 꽃을 피운다는 점이 유사하다. ‘상사화’도 석산과 실제 다른 식물이지만 꽃이 지고 난 뒤 잎이 돋아 꽃과 잎이 서로를 그리는 특성은 유사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꽃무릇’, ‘상사화’라고 불린다.

남산에 꽃무릇은 2018년에 약 2만여 본을 식재해 여러 해 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초가을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까지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소규모로 피어있는 꽃무릇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립극장 인근 장충유아숲체험원 앞 장엄한 소나무들 아래 군락을 이루어 빨갛게 만개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무릇’은 꽃이 핀 후 10일~15일 정도 지나면 꽃이 진다. 남산에서는 매년 9월 15일~20일경 꽃을 활짝 피워 9월 말에서 10월 초순까지는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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