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볼만한 가을 축제 8選

김경 기자
  • 입력 2022.09.26 11:07
  • 수정 2022.09.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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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주말 마다 가을 축제·행사 마련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한강노들섬오페라’, ‘생활예술페스티벌’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 ‘한양도성 문화제’ 전통행사도 마련

서울시 가볼만한 가을 축제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가을 축제가 시민들의 발길을 재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9월과 10월 주말마다 마련했다. 서울시는 세가지 주요 테마로 ‘예술이 흐르는 가을, 음악이 흐르는 서울, 전통이 흐르는 오늘’ 등 가을 행사를 마련했다.

<2022서울거리예술축제>는 9.30.(금)~10.2.(일) 서울광장 및 노들섬 일대에서 개최된다.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시작된 축제는 2016년부터 <서울거리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중성이 있는 대형작품과 거리예술, 서커스,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과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참여가 어려웠던 해외 거리예술단체들이 서울을 찾아 축제를 함께한다. 9월 30일(금)과 10월 1일(토), 양일간 서울광장에서 컴퍼니 퀴담(프랑스), 그룹 푸하(스페인)등 해외단체가 준비한 대형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총 26개의 거리예술 퍼포먼스가 6개 테마로 구성되어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9.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가 10.1.(토)~10.2.(일) 노들섬에서 개최된다. <한강노들섬오페라>는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야외공간에서 고품격 오페라 작품을 무료로 선보이는 축제다. 평소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오페라 작품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독일어 노래에 우리말 대사와 한글 자막을 붙여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연되는 작품은 모차르트의 오페라<마술피리>다. 노들섬 잔디마당 특설무대에서, 아름다운 한강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사전에 무료 예매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들섬의 ‘명품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일몰 시간부터(19:30~) 100분간, 별도의 휴식 없이 공연된다. ▴연출 이회수 ▴지휘 여자경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유성녀(밤의 여왕 역)등 국내외 오페라계를 이끄는 실력파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오는 10월 3일(월)에는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동호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생활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 250명의 시민과 3인의 예술가가 3개월간 협동하여 하나의 무대를 만드는 프로젝트인 ‘COLLABO 250’과, 25개 자치구 39개 동호회의 공연·전시·체험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COMMUNITY 25’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생활예술페스티벌. 사진=서울시 제공)

<2022 서울국악축제>는 9.30.(금)~10.2.(일)까지 3일간 창덕궁 앞 돈화문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네 번째 축제를 맞는 <서울국악축제>는 ‘원류(原流)와 신류(新流)가 함께 만나는 국악의 길’을 테마로 펼쳐진다. 축제 메인공연은 10.2.(일) 오후 3시부터 최경만, 왕기철·왕기석 형제, 상자루, 예결밴드 등 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는 여러 팀의 교차 무대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예비국악인과 시민 국악동호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거리공연 <우리 소리 자랑>, 청년 국악인들이 거리에서 펼치는 국악극 <신나는 국악여행>과 함께,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각 공연장의 대표 국악 프로그램을 펼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동안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 <국악로 나들이>, 악기체험프로그램 <우리악기교실>도 함께 개최해 국악의 모든 것을 가깝게 느끼고 누릴 수 있다.

<2022서울뮤직페스티벌>은 ‘서울 뷰티먼스(month)’와 연계하여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축제다. 10.13.(목)~10.16.(일) 4일간, 노들섬에서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가을을 ‘채운다’(Full)는 의미를 담아 ‘뷰티풀, 소울풀, 파워풀, 원더풀’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소란, 백지영, 다이나믹듀오, 거미 등 톱스타들이 참여하여 무대를 갖는다.

이외에도 차세대 ▴K-POP스타를 위한 버스킹 ▴뷰티체험부스 ▴뮤직·뷰티 토크콘서트가 개최되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 행사가 함께 열려 K-POP을 사랑하는 세계인의 시선을 노들섬에 집중시킨다.<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가 10.1.(토)~10.2.(일) 흥인지문 공원에서 열린다.

<한양도성문화제>는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양도성의 역사성을 기념하고 성곽길을 걸어보며 옛 조상들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행사다. 특히 10월을 ‘순성의 달’로 정해 한달 내내 성곽투어,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한양도성문화제>는 ‘순성여락(巡城與樂): 순성을 함께 즐긴다’을 주제로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한 내·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축제를 펼친다. 한양도성 순성을 완주한 시민에게 메달을 증정하는 ▴순성챌린지, 걸음수에 따라 기부를 할 수 있는 ▴순성기부런(run)과 ▴순성술래잡기놀이 ▴북콘서트 ‘한양도성 북살롱’ 등이 개최된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양도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 행사도 재개된다. 10.8.(토) 10시부터 18시까지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 이어지는 총 21.1km중 4.1km 구간에서 재현행사를 갖는다.

(한양도성문화제. 사진=서울시 제공)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는 조선 22대왕 정조(1752~1800)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1795년에 진행했던 대규모 행차를 재현한 행사다. 당시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출발하여 수원화성까지 이어진 8일간의 여정에 6천여 명의 사람과 788필의 말이 동원되었다고 전해진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는 ▴강북구간(2.5km, 창덕궁~광화문광장) ▴노들섬구간(0.5km, 노들섬북단~노들섬 잔디광장) ▴강남 구간(1.1km, 시흥사거리~시흥행궁)으로 이어지며 구간별로 200여 명의 군사와 말 20필이 참여하는 행렬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능행차 재현에서는 노들섬 구간에 25m 규모의 ‘미디어 배다리’가 설치되어 양옆 LED를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과거 능행차의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된다. 이외에도 ▴격쟁 상황극 ▴대동놀이 ▴사물놀이 등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정조대왕능행차. 사진=서울시 제공)

<2022 서울무형문화축제>가 10.14.(금)~10.15.(토) 이틀간 종로구 율곡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서울무형문화축제>는 ‘전통과 풍류가 만나는 서울’을 주제로 돈화문특설무대, 돈화문국악당, 운현궁,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함께하는 각종 체험 및 전시, 교육프로그램, 강연, 공방나들이 등의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10.14.(금) 16시에 진행되는 개막공연에는 서울시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이옥천, 재담소리 보유자 최영숙의 공연과 마들농요 보유단체 (사)마들농요 보존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남사당놀이, 진도좌북놀이 등 무형문화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볼거리가 마련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가을 축제를 전면 대면으로 개최하게 된 만큼,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서울시가 준비한 가을 축제·행사와 함께 길었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일상 속 활력을 되찾고 문화예술이 주는 기쁨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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