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재단, ‘용산구 어르신 산수·미수·백수연’ 개최

박애경 기자
  • 입력 2019.05.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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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위한 생신잔치 24일 열려

지난 2018년 열린 용산구 어르신 산수·미수·백수연 모습
지난 2018년 열린 용산구 어르신 산수·미수·백수연 모습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나이 80세에 해당하는 ‘산수(傘壽)’, 88세를 이르는 ‘미수(米壽)’, 그리고 99세를 일컫는 ‘백수(白壽)’에 해당하는 생일을 맞았으나 생활형편으로 생일을 챙기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가 열려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사회복지법인 한우리재단은 서울 시립 용산 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오는 5월 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보통드로제에서 ‘제 12회 용산구 어르신 산수·미수·백수연’을 개최한다.

급격한 고령화 현상, 핵가족화, 부양의식의 변화 등으로 우리나라 독거노인의 수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용산구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이 2018년 4월 30일 기준 전체 용산구 전체 인구의 16.0%를 차지하는 36,803명에 이른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권자 중에서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6.1%에 달해 경제적, 정서적 위험에 노출된 독거노인의 수가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독거노인이 겪는 고독과 우울감은 사회 발전에 또 다른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들을 향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관계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경제적·정서적 형편이 열악한 독거노인의 사회적 관계망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번 ‘용산구 어르신 산수·미수·백수연’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산수·미수·백수연’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열두 번째 열리는 사회가치공여 행사이다.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지 못하는 50명의 어르신을 초청해 생신잔치를 열어드려 소외감과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림으로써, 지역사회가 정서적 지지를 함께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생신잔치에는 축하객, 생활관리사, 자원봉사자, 재단관계자 등이 참여해 생신 상에 초청된 50명의 어르신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다. 흥겨운 축하공연과 큰절 올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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