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학창 시절을 지나면 새로운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2022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55% 이상이 외로움을 느낀다. 개인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외로움을 수준을 물었을 때 무려 88%가 외롭다고 대답했다. 인간관계 전문가는 말한다. 인간관계에 성공하는 사람은 관계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인맥을 형성하는 사람이다.특히 퇴직하면 친구가 급격히 준다. 친구 관계를 재건해야 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처럼 친구 사귀기가 쉽지는 않다. 기술이 필요하다. 메릴랜드 대학 교수이며 심리
[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간담상조(肝膽相照)라는 말이 있다. 간과 쓸개를 서로 다 꺼내 보여주는 사이라는 비유이니, 아무 것도 감출 게 없이 막역한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이 처음 사용된 당(唐)나라 문호 한유(한퇴지)의 시에서, 이 비유는 아름다운 우정을 노래하면서 사용된 말이 아니었다.한유와 더불어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당나라와 송나라 때 이름을 날린 8명의 대표적 문인들)의 한 사람인 유종원은 강직한 사람이었다. 조정의 관리로서 환관과 귀족 세도가들에 맞서 개혁을 시도하다 실패한 후 좌천되어 먼 지
일산에 사는 중식씨는 요즘 들어 토요일이 돌아오는 게 자못 즐거웠다. 60대 중반이지만 중소건설업체에서 아직은 현장과 책상을 오가며 일을 하는 터라 주말에만 시간이 나기도 했다.“오늘은 어느 장터로 가요?”하고 묻는 아내의 말에 중식씨는“오늘은 마침 일산 오일장이라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네. 왜 뭐 사다줄까?”라고 답하며 등산모자를 썼다. 아내는 빙긋 웃으며 손사레를 쳤다.“친구랑 맛있는 거나 많이 먹고 와요. 당신이 저번에 사온 꽈배기도 집에 싸오니까 굳어지고 맛이 없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