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2023년 가을, 11명의 신중년이 경상북도 고령을 방문하여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비즈니스, 귀농과 귀촌, 마을 기업 및 사회적 경제를 탐색했다. 이들은 고령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을 공유했다. 만난 사람 중에는 개실마을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종택을 지키는 종손, 가야금을 만드는 명장, 빈집을 수리하는 청년, 시골에서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가는 영화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이들의 경험은 '고령 살아보기 탐색'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었으며, 이 책은 이들이 고령에서 보낸 2개월간의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을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임인식, 정범태, 한영수, 홍순태, 황헌만 사진작가 5인의 앵글에 담긴 1950~70년대 서울 아이들에 모습에서 어릴 적 향수를 불러온다.전시 에 소개된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과 자연과 벗 삼아 친구들과 즐겼던 공기놀이, 말타기, 썰매타기 등은 지금은 장년과 노년이 된 세대들에게 그 시절 그 추억에 미소 짓게 한다.전시에 참여한 임인식(1920-1998) 작가는 평북 정주에서 태어났다. 용산 삼각지 부근에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최근 드라마, 영화, 케이팝 등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영상 속 그 장소를 찾아 여행하는 ‘콘텐츠 투어리즘(문화체험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국내 인기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속 장소와 장면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서울광장에 마련했다.드라마 촬영지인 청계광장, 영화 촬영지 자하문터널, K-POP 싸이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서울도서관’ 등 인기 K콘텐츠의 배경이 된 서울의 매력적인 장소 50곳이 열차 여행 콘셉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서울시가 매주 금요일 밤 서울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야간에도 개방하는 '서울 문화의 밤'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야간에도 건전하고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따라서 시민이 유흥 위주의 야간 활동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한 야간 활동을 촉진할 수 있게 되었다.참여 시설과 프로그램'서울 문화의 밤'에 참여하는 시립 문화시설은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조선시대 수도방어를 책임졌던 한양도성에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도성 성문과 성벽이 훼손되어 사라진 구간이 군데군데 자리한다. 도성 서쪽인 돈의문 터에서 숭례문까지, 그리고 혜화문에서 성북역사문화공원을 잇는 멸실구간을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한양도성은 역사적 가치 뿐 아니라 이국적인 위용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 1800년대 후반,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에게도 한양도성은 인상 깊은 곳이었음을 여러 여행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윌리엄 길모어의
눈감으면 더욱 생생해지는 기억다녀오겠다는 아이의 뒷모습을조금더 오래 봐둘걸 그랬습니다.딱 한 번 놓쳐버린 그 손을다시 잡을 수 있길얼마나 바라고 원했던지.- 영화 ‘바람의 세월’ 프롤로그 내레이션 중[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304개의 역사가 사라졌다. 살아남은 자는 남은 기억을 부둥켜안고, 10년의 세월을 보냈다.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시간은 흘렀지만, 상처는 여전히 생생하다. 304명의 생명이 사라진 그날, 아직 꽃을 피우지도 못한 수많은 꽃봉오리가 가지째 잘려 나갔다. 남은 가족들은 잃어버린 시간 앞에서 여전히 서성이며,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 구석구석엔 30년 이상 전통과 가치를 이어온 ‘오래가게’가 숨어있다. 서울시는 음식점과 전통공예‧생활문화 업종 등의 가게들 중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고 사랑을 받은 가게를 선정해 ‘오래가게’라 명명했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더 오래가길 바라는 가게’라는 의미이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121개 선정되었고, 이 중에서 110개 가게가 운영 중에 있다.시니어들의 추억이 있는 종로구 혜화동 을 비롯해 조선 철종 때부터 금박공예 가업을 이어온 , 고종
죽음의 길은 멀고도 가깝다어머니보다 오래 살아야 하는 나를 돌아본다아! 살아있다는 것이 봄날- '봄날', 김행선아내의 닳은 손등을오긋이 쥐고 걸었다옛날엔 캠퍼스 커플지금은 복지관 커플- '동행', 성백광[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어르신들의 재치와 유머를 담은 짧은 시 작품집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이 출간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60세 이상 시니어들이 5800여 편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예심을 통과한 100편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은 투고자의 이름과 나이, 지역 정보를 숨긴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다. 김종해 시인은 “작품들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조선시대 전통 궁중주를 맛보고, 전통 굿놀이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오는 4월 6일 조선시대 술과 감주를 담당하던 관서인 ‘양온서’에서 빚었던 전통 궁중주로, 멥쌀과 찹쌀로 빚은 ‘향온주’ 시음행사가 서울시무형문화재 돈화문교육전시장(종로구 율곡로 10길 13)에서 열린다. 향온주 뿐 아니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다른 술인 ▴송절주 ▴삼해주도 시음할 수 있다.아울러 향온주 누룩을 빚고 술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도구, 술병 등을 전시하는 행사도 4월 27일까지 진행되어 볼거리도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완연한 봄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문학의 봄·봄’(Spring & Seeing in Literature) 전시와 ‘해설이 있는 K-컬쳐’를 관람했다.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국립도서관으로 개관했고, 1988년 남산에서 현재의 서리풀 공원과 인접한 서초구 반포동으로 이전했다. 국민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서관의 기능뿐 아니라 전시와 영화감상, 작가 초청 강연 등의 각종 문화행사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종합문화공간이다.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앞 넓은 잔디 광장은 평화롭다.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문학의 봄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 한양도성 성곽마을은 봄맞이 순성객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쉼이 잇는 한양도성’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프로그램은 충신, 다산, 369성곽마을 등 3곳에서 진행된다.흥인지문이 내려다보이는 충신성곽마을에서는 ‘충신 다담(茶談)’이 열린다. 마을 주민 해설사와 함께 저녁 7시 흥인지문 공원에서 출발해 소담한 충신동 골목길을 지나 한옥 ‘흥인재’에 마련된 원예 치유 프로그램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성과 마을 해설은 마을 주민인 임성한 씨가 담당하며, 흥인재에서는 참가자가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기록원은 시니어 세대가 자신들의 젊은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 시절 서울을 기록한 가 4월부터 8월까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들이 과거 자신이 경험했던 익숙한 공간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프로그램은 총2부로 구성된다. 1부 ‘당신의 추억은 안녕하신가요?’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서울의 변화를 기록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1974년 지하철 1호선 개통이나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같은 역사적인 순간들을 보며 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