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쨍쨍한 울음소리에 낮술로 취하고 싶은 하루저 멀리 동구밖에는 고향을 찾아오는 아이들이것이 수수만 년 우리와 우리를 단단히 이어 주었구나마을 건너서 마을, 당산은 끈처럼 이어져 왔는데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울퉁불퉁한 미소로 반기던 장승도무사태평을 빌고 넘던 성황당도지나던 까치가 한가하게 쉬다 가던 솟대도,모두 다 사라지고 없다. - ‘칠월 칠석’,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대부분 산악인은 노루목에 오면 두 길 중에 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바로 삼도봉으로 해서 화개재를 지나는 주 능선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1,732m
저 돌탑으로 서 있을 일이다지치지 말고흰구름 머리 위로쉴 새 없이 지나가고 그림자 같은 것들밟지 못하고꿈을 꾸다가별빛을 보다가 기다림이란여름날 소낙비에 온몸으로 항거하는 것 -‘기다림’,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노고단은 짙은 안개 속에 쌓여있고, 그 뿌연 사이로 연한 철쭉들이 학창시절 교문 앞에서 선생님이 머리 긴 아이들의 머리를 기계로 밀어버린 듯, 듬성듬성 피어있다. 지금의 아이들은 상상이나 할까?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아이들 무서워 ‘말도 제대로 못 한다고 하는 시대이니!’, 상전벽해(桑田碧海)다.그래도 가장 큰 책임은
지방도로를 달리다가 눈길을 확 끄는, 우뚝 선 느티나무를 만났다. 남편은 한 치도 망설이지 않고 핸들을 꺾었다. 멀리서도 그 아우라가 만만치 않았는데, 가까이에 와 보니 더욱 더 가슴이 벅차오른다. 화순 이서면 야사리의 느티나무 한 쌍이다. 쌍둥이 느티나무는 보면 볼수록 생동감 넘치는 데칼코마니 작품이다. 수령 400여 년의 고목은 마을의 당당한 수호신이요, 당제를 모시는 당산나무이기도 하다.나는 절로 옷깃을 여미고 우람한 나무들을 둥치에서부터 우듬지까지 훑어본다. 허공에 쫙 펼쳐진 쥘부채가 따로 없다. 둥치가 서로 단단히 붙어 있
[이모작 뉴스 김남기 기자] 시니어들의 인생이모작은 “내가 가보지 않은 길, 그래서 더 설레고, 때로는 잘 할수 있을까?하는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고 한다. 시니어들은 건강한 노후와 즐거운 일거리를 찾기 위해, 인생이모작 성공사례를 자주 접하고 있다.요즘 실버카페가 지자체들의 지원으로 잇달아 창업을 하고 있다. 실버카페에는 시니어 바리스타 자격을 가진 시니어들을 고용을 하고 있다. 시니어 바리스타는 국제 바리스타 자격증인 'SCA 국제 바리스타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늦깎이 공부를 한다는 것이
영월여행, 단종의 숨결을 따라2 달 밝은 밤 두견새 울 제시름 못 잊어 누각 머리에 기대었노라네 울음 슬프니 내 듣기 괴롭도다네 소리 없었던들 내 시름없었을 것을세상에 근심 많은 사람들에게 이르나니부디 춘삼월 자규루에는 오르지 마오. 인적이 떠나가 버린 초가지붕이 한 채 쓸쓸하게 서있다. 단종을 따라온 궁녀와 관노들이 생활하던 행랑체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일렬로 쌓아올린 담장, 그 아래 장독대는 집의 규모에 비해 너무 초라하다. 텅 빈 독만 6개 엎어져 수백 년 사람이 떠나버린 집임을 알려주고 있다.담장 너머로 보이는 단종어소(端宗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한국 유학의 산실이며 사적 제 143호 ‘문묘(文廟, 대성전大成殿)’“정승 10명이 죽은 대제학 1명에 미치지 못하고,대제학 10명이 문묘 배향 학자 1명에 미치지 못한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성균관(成均館, 명륜당明倫堂, 주지번의 글씨)’에 이어 한국 유학의 산실이며 사적 제 143호로 지정된 ‘문묘(文廟, 대성전大成殿, 한석봉 글씨)’ 앞에 섰다. ‘대성(大聖)이 아니라 대성(大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