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2600명 김장 담그기 대축제

김경 기자
  • 입력 2019.11.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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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순천 사랑애(愛) 김장나눔 대축제'

(사진 : 순천시)
(사진 : 순천시)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11월 26일 '순천 사랑애(愛) 김장나눔 대축제'를 시민 2600여명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따듯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순천 시 승격 70주년 기념으로 처음 열린 '김장 나눔 대축제'에서는 107개 기관과 단체, 종교계, 기업, 자원봉사자의 붉은 앞치마와 빨간 고무장갑 물결이 잔디광장을 가득 메우며 사랑의 꽃을 피웠다.

김장 나눔은 시청을 비롯해 각 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기금으로 37t 에 이르는 배추 2만포기로 김장을 담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7000여명의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시는 행사에 사용된 절임배추와 양념을 통합 구매해 재료비 절감하고 동시에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수능을 마친 고3 300여명이 참여해 봉사했고, 여러 단체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문화 공연 등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들은 2600여명이 모인 대규모 김장 행사를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지켜봤으며, 순천의 손맛과 지역 배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농산물 체험부스를 방문해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의 다른 면모에도 관심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했던 김장 봉사를 시민들이 모여 다 함께하니 '나눔은 축제'라는 말이 실감된다"며"아름다운 국가정원 한가운데서 김치를 담가보는 것도 순천시민으로서 누리는 특권이라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나눔과 봉사의 시민 화합의 장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의 기회를 확대해 소외된 곳이 없는 따뜻한 포용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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