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요양시설 탐방기③] 요양병원 방문전 체크리스트
[이정기 요양시설 탐방기③] 요양병원 방문전 체크리스트
  • 이정기
  • 승인 2020.02.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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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요양시설을 선택할 때 각각 특징이 있으므로 여러 곳을 직접 다녀보라!
방문 전에 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질문 또는 확인할 내용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라!
비급여 등 추가비용에 대한 사전 지식과 후기 등을 참고하여 방문할 곳을 좁혀라!
▲ 보호자 관점이 아닌 입원 당사자 입장에서 보고 판단하라!

 

요양병원 여러 곳 직접 방문해 비교하자

내가 요양시설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문의 전화를 받는 원무과나 상담실의 전화응대이다. 첫 대면한 안내자가 그 회사의 교육이나 운영수준을 판단하게 하듯이, 얼마나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주느냐에 따라 그 시설의 선입견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시설의 청결상태와 위생상태가 잘 관리되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대표자나 시설 책임자가 시설관리를 세심하게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세 번째가 직원들의 태도와 표정이다. 직원들의 표정이 밝고 활기찬 분위기일수록 입소한 사람들도 편안해 진다. 인력부족으로 대부분이 여유가 없지만 방문해 보면 차이가 나는 것을 확연히 느끼게 된다.

네 번째가 보유시설과 운영프로그램이다. 사전 약속을 하고 방문하면 상담실장이나 원무과장으로부터 입원조건이나 입원비 등에 대해 개략적인 설명과 시설 안내를 받게 된다. 이때 시설과 운영프로그램을 직접 확인하면서, 어떤 특징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보호자 입장에서가 아니라 입소 당사자 입장에서 적합성을 판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간병시스템이다. 요양시설은 대체로 24시간 간호나 돌봄이 필요하게 되는데, 시설을 둘러 보면서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들의 일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입소 당사자들이 돌봄을 받으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입소자 들을 얼마나 배려하면서 편안하게 돌보고 있는지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이 입소하는 당사자들에게는 가족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은 질병에 따라 책정된 정액을 입원비로 청구한다.

일반병원의 비용 산정방식은 치료 행위 별 비용을 청구하는 ‘개별수가’를 적용한다.
반면에 요양시설은 의료 서비스의 종류나 양에 관계없이 질병에 따라 책정된 정액을 입원비로 청구하는 '포괄수가'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입원비는 병원의 규모나 질에 관계없이 유사한 금액으로 설정(50~70만원)돼 있다. 요양병원마다 자율성이 강한 비급여(보험적용이 안 되는)인 상급병실, 재활 도수치료, 영양제, 각종 검사 등으로 차별화하여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다.

비급여 항목 중 비중이 큰 항목은 상급병실(1~4인실), 재활치료(필요한 만큼 선택), 간병비 등으로 수혜자 부담이 늘어나니 자세히 알아보고 꼼꼼하게 따져 자신의 상태와 경제사정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급여 항목은 의료법 제45조3에 의거 진료비용을 고지하도록 되어 있어, 대부분의 요양병원은 홈페이지 혹은 병원 상담창구 등에 게시하고 있으니 추가비용을 참고하면 된다. 요양원은 요양보호사를 직접 고용하게 되어 있어 돌봄 비용이 입원비에 포함된다.

(심사평가원 및 각 병원 진료비용 공지내용 참고)
(참고자료:심사평가원 및 각 병원 진료비용 공지내용 )

요양병원은 크게 4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재활과 일반, 암, 호스피스로 대별할 수 있는데, 재활과 일반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구별이 되지 않기도 한다. 쉬운 구별법은 재활 전문의와 물리치료사의 규모이다. 일반 요양병원은 재활병원 대비 와상(누워있는) 환자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암 요양병원도 회복을 위한 통합시스템을 갖춘 곳과 식단 조절 등 요양 중심을 잘 살펴 보아야 한다. 호스피스는 회복 가능성이 없는 경우 더 이상 불필요한 의료행위를 하지 않고 증상 경감과 임종을 준비하는 곳이다.

요양시설 탐방기 4편에서는 요양시설을 방문해 취재한 내용 중심으로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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