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문’이 떴습니다.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04.09 14: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가장 큰 달 4월 8일 떴다

(보름달 사진, 제24회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김석희)
(보름달 사진, 제24회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김석희)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가장 큰 달(수퍼문)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때 달은 아직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4월 8일 11시 35분이다. 그러나 이때는 달이 우리 반대편에 있고 낮이라 달을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전날인 4월 7일 저녁(월출)부터 4월 8일 새벽(월몰) 사이에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다.

또한,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10월 31일 23시 49분이다. 올해의 가장 큰 달과 작은 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4월 8일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에 가까운 동시에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픽=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그래픽=한국천문연구원 제공)

4월 8일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6,907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 4,400km보다 2만 7천 5백km 이상 가깝다. 오는 10월 31일에는 약 40만 6,394km로 평균거리보다 2만km 이상 멀어진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 근접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6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일이다. 따라서 보름달일 때 근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는 규칙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년 다른 달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