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전 침몰 '신안보물선' 안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허희재 기자
  • 입력 2020.08.04 17:34
  • 수정 2020.08.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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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부터 다음갤러리(카카오갤러리)에서 공개 

 

<br><br><br> (청자 어룡장식 병, 중국(원나라) 14세기, 신안 해저, 국립중앙박물관,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청자 어룡장식 병, 중국(원나라) 14세기, 신안 해저, 국립중앙박물관,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여름 휴가철 코로나19로 직접 먼 박물관을 찾지 않고서도 시원한 바닷속 난파선과 수중문화재 이야기를 감상 할 수 있는 전시가 시작됐다. 
'700년 전, 신안보물선의 침몰'전이 다음갤러리(카카오갤러리)에서 4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전시로 선을 보인다.

신안에서 옛날 이야기처럼 구전되던 침몰된 보물선이 1975년 한 어부의 그물에 우연히 도자기 6점을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실제로 신안 보물선은 중세 무역선으로 1323년경 다량의 보물들을 싣고 중국에서 일본으로 항해 중 침몰했다.
 
인양된 유물은 도자기 및 공예품 약 2만 7천 여점과 무게로 28톤에 달하는 중국 동전 800만 개 등이 발굴됐다. 

(목적지와 항해시기가 기록된 화물표(좌), 백자 표주박 모양 주전자(우).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목적지와 항해시기가 기록된 화물표(좌), 백자 표주박 모양 주전자(우).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번 전시에서는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여러 곳이 소장하는 대표적 유물들을 한데 모아 고화질로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난파선인 신안보물선 관련 유물 사진 80여 점, 만화 동영상과 기록영화 등 영상 2편도 함께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중세 동아시아 사람들의 바닷길 문화 교류를 이해하고, 수백 년 전 차와 향, 장식, 일상생활 문화가 오늘날 우리들의 취향, 미감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는 11일부터는 해양유물전시관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해양유물전시관 e뮤지엄'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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