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외국어’ 명단 8개 언어 중 맨 앞에 배치
한국어 배우는 세종학당, 3개 도시 신규 지정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인도 학교서 '한국어'가 제2 외국어 과목에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의 새 교육 정책에 '한국어'가 제2 외국어로 예시한 8개 언어 중 맨 앞에 배치되었다.
이는 주인도한국대사관과 주인도한국문화원의 주도로 인도 정부에 한국어 채택 필요성을 적극 건의한 결과이다.
인도는 인구 13억 8천만 명으로 세계 2위,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15배로 세계 7위의 국가로, 한국의 다자외교 정책인 신남방 정책의 주요 대상 국가이다.
인도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4개 세종학당을 통해 2500여 명이 넘는 수강생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올해 6월 3개 도시에 세종학당을 신규로 지정했다.
이어서 문체부는 후속 조치로 국립국어원과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한국어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한국어 현지 교원 양성과정 운영 및 전문교원 파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 국민, 재외동포가 많지 않은 나라인 인도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다는 것은 우리 말과 글, 우리 문화에 대한 인도 국민들의 관심이 늘어났다는 방증이다”라며 “앞으로 인도에서 더욱 많은 이들이 한국문화를 즐기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