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으로 1초만에 로그인, 보안카드 없이 송금도 한번에

허희재 기자
  • 입력 2020.08.24 13:16
  • 수정 2020.08.24 13: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은행 '뉴하나원큐' 앱, 주식 거래·보험 진단·카드 거래도 가능
금융사 자체인증서, 은행별 각각 받아야하는 불편함 해소 필요

(뉴한원큐앱 홈페이지 캡처)
(뉴한원큐앱 홈페이지 캡처)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은행 업무를 볼 때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OPT 없이 휴대전화 앱에서 얼굴 인식으로 1초만에 로그인이 가능하게 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뉴하나원큐'앱을 출시했다. 송금 때마다 필요했던 기존의 공인인증서 로그인과 추가로 입력해야 했던 보안카드 번호 없이 한 번에 처리 가능하다. 얼굴 인증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은행권 첫 도입 사례이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의 주식 거래, 보험 진단, 카드 거래 등 다양한 금융거래를 별도 앱 다운로드 없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인인증서의 독점 지위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들은 보험, 카드, 증권사 등 영역별로 각각 인증을 받고 따로 되어 있던 앱을 통합하고 자체인증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 모바일인증서는 패턴, 지문, 얼굴인식 중에서 고객이 선택해서 로그인 하도록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생체·PIN번호 기반 자체인증서를 은행에 먼저 적용하고 이후 각 금융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자체인증서 가이드라인이 없는 만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뒤 통합자체인증서 개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처럼 금융그룹들이 자체인증서 개발에 나서면서 한 곳의 금융그룹내에서 사용은 편해졌지만, 다른 금융사의 은행과 보험 등을 이용하려면 또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긴다. 이전 공인인증서 인증방법의 불편함은 개선하되 새로운 제도 도입에서 있을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꼼꼼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