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속세’ 관심 속, 절세 방안은?

한종률 기자
  • 입력 2020.10.30 15:06
  • 수정 2020.10.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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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상속세가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상속세를 어떻게 하면 절세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고액자산가들의 종신보험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50% 수준의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상속세로부터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이다. 부동산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상속세 부담은 더욱 늘어나며 재원 마련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상속세 절세방법으로 우선 보험사들은 종신보험을 추천한다. 종신보험은 일반적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사망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입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자산이 불어난 고액자산가들이 종신보험을 찾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은 왜 종신보험을 찾을까. 상속세에 대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세청이 발간한 '세금 절약 가이드'에서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으로 보장성보험을 소개하고 있다. 종신보험에 가입 시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고 보험료 납부 능력이 있는 자녀를 수익자, 계약자로 설정하면 사망보험금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이렇게 마련한 사망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상속세를 내지 않는다. 보험약관에 따라 수익자의 고유재산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종신보험은 연금전환 특약을 가지고 있다. 연금전환을 통해 노후자금 마련에 도움이 된다. 다만, 종신보험은 저축성 연금보험과 다르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해지 시 지급되는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하기 때문에 저축성 연금보험과 달리 납입액보다 적은 연금액을 수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보장성보험에는 세액공제 혜택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간 보험료 납입액의 100만원 한도 내에서 12%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며 "100만원까지 한도를 채워 보장성보험을 납입한 경우 최대 13만원2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수요에 발맞춰 절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출시한 '한화생명 스페셜 통합종신보험'을 대표 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최대 1.5배까지 증액 가능해 보장자산을 최대화하는데 최적이라는 평가다.

노후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금전환이나 연금선지급 서비스를 탑재했다. 연금전환은 해지환급금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기능이며 연금선지급 서비스는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감액해 발생하는 해지환급금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서비스이다.

삼성생명도 저해지환급금형 상품으로 '든든플러스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에는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환급금을 30%까지 줄이는 대신, 납입이 끝난 뒤에는 환급률이 올라가는 상품이다.

또 보험료 납입이 완료되는 시점에 환급률을 높였다. 기존에는 사망보험금이 체증하는 체증형만 환급률이 100%가 넘었지만 이 상품은 기본형으로 7000만원 이상 가입 시에도 환급률이 100%를 넘도록 설계됐다.

NH농협생명은 지난달 '인생든든NH유니버셜종신보험(무·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 금리 하락기에도 종신보험 주계약인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증해주며, 해지환급금 보증형을 보증형으로 선택하면 공시이율에 관계없이 최저해지환급금도 보증된다.

이 상품은 유니버셜 기능이 있어 자신의 자금 상황에 맞춰 납입 유예나 추가 납입을 이용할 수 있다. 은퇴 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7월 '(무)교보플러스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주식·채권)에 투자하는 변액종신보험이다. 펀드 운용성과가 좋으면 사망보험금이나 적립금이 늘어난다. 운용성과가 저조하더라도 사망보험금과 생활자금을 최저 보증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 경제활동기에는 사망을 보장하고 은퇴 후에는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30년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정된 노후를 위해 매년 가입금액의 일정 비율을 줄이는 대신 이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생활자금으로 수령할 수 있게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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