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인구 50년간 7.5%줄고, 어획량 늘어나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12.14 14:26
  • 수정 2020.12.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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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그래픽=김남기 기자)
(자료=통계청, 그래픽=김남기 기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어업 인구가 1970년대에 비해 87.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월 11일 발표한 '통계로 본 어업의 구조 변화'를 보면 작년 기준 국내 어가 수는 5만1000개, 어가 인구는11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1970년 14만9000개, 91만3000명이었던 데서 각각 65.9%, 87.5%씩 감소했다.

작년 국내 전체 가구(2089만1000개) 중 어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0.2%로 1970년(2.7%)에 비해 2.4%) 줄었다.

어선 숫자도 줄고 있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 근해어업(2677척)과 연안어업(3만7785척) 어선 수는 2000년 대비 49.4%, 40.3%씩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어가인구 감소 및 지속적인 어선 감척에 의한 것"이라며 "근해어업은 자원량 감소로 인한 어장 축소 등으로 감소폭이 큰 반면 연안어업은 소규모의 가족 단위 생계형 소형어선이 많아 적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어가 인구 수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인 고령인구비율은 39.2%로 2005년(18.8%)에 비해 20.4%p 늘었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어가 노령화지수는 이 기간 172.7명에서 675.1명으로 502.4명 증가했다.

지난 7년간 어촌으로 돌아온 귀어 가구는 연평균 5.7%씩, 귀어 인구는 5.6%씩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118.6%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50대는 45.2% 늘었다.

지난 50년간 주요 어종별 어획량은 연평균 0.4%씩 증가했다. 우리나라 연근해의 수온 상승 영향으로 멸치는 218.5%, 고등어는 165.8%, 젓새우류는 85.7%씩 크게 늘었다. 양식업 면허면적은 2001년부터 연평균 1.6%씩 증가해왔다. 국산 김 수출 증가에 따라 해조류 면적이 주로 증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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