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위한 도서관 변신...책 배달·시니어전용 좌석 등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3.18 16:48
  • 수정 2021.03.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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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우선 좌석, 시니어 콜센터, 오디오북 서비스

비대면 책배달·드라이빙스루 대출 서비스

(강서구립등빛도서관의 시니어 좌석. 사진=강서구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지자체 도서관이 코로나19, 디지털기기의 불편, 도서관 이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니어 특화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구 구립도서관은 시니어 친화 도서관으로 여가·문화 활동 공간을 마련했다. 도서관은 ‘시니어 우선 좌석’, 시니어를 위한 ‘오디오북’, ‘드라이브 스루&클린도서 대출’서비스를 하고 있다.

부산 금정구 도선관은 ‘시니어 북 딜리버리’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도서 대출을 하고, 시니어가 직접 도서 배달을 해 일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시니어들은 독서와 여가 활동에 의지는 있지만, 몸이 불편하거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약해 그동안 도선관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서울 강서구 구립도서관은 ‘시니어 우선 좌석’을 지정해, 시니어가 즐겨 찾는 신문 및 정기간행물 근처에 ‘시니어 먼저’ 스티커를 붙여 오전에 우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시력이 약한 시니어를 위해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디오북은 평생교육과 웰니스와 관련된 ‘시니어 도서’를 중심으로 제작했다.

시니어들의 도서대출 서비스가 편리해졌다. 시니어 특화 대출서비스는 서울 강서구 구립도서관의 드라이브 스루&클린도서 대출서비스와 부산 금정구의 비대면 도서 배달서비스이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 책 대출. 사진=서울 강서구 제공)

드라이브 스루&클린도서 대출서비스는 대출할 책을 미리 신청한 후 지정된 장소에서 승차상태(Drive-thru)로 받거나 지정된 도서관 현관 앞에서 직접 받아 볼 수 있다.

('시니어 북 딜리버리' 도서관의 책을 배달 위해 준비. 사진=금정구 제공)

비대면 도서 배달서비스인 ‘시니어 북 딜리버리’는 부산 금정구에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범 운행했고, 올해 전국 사업으로 확대 운영된다.

‘시니어 북 딜리버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주관으로 65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들이 도서관의 책을 배달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에게 시니어들이 직접 책을 배달해 주고 있어, 시니어의 일자도 제공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책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한 주민은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 이용이 꺼려졌는데 책을 집으로 배달해주니 너무 좋다. 월 3권밖에 이용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라고 전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의 효과가 입증되자, 부산 기초자치단체와 전북 완주군 등 전국 지자체와 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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