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4세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 초반 신청 피하는 게 좋을 듯..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7.12 12:16
  • 수정 2021.07.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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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9세 사전예약 초반 3~4시간 사이트 마비 현상
“350만 명 넘는데 이런 사태 예상도 못했냐..” 분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오는 19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50~54세(1967~71년생)는 초반 예약 신청을 피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접속자가 많을 경우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55~59세 대상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12일 오전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 대기화면. 사진=뉴시스 제공)

12일 0시부터 시작된 55~59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신청이 초반 동시접속자 폭증으로 한 때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접종 욕구가 급증하고 있다. “대상자가 350만 명이 넘는데 이런 걸 예상도 못했냐”는 비난이 쏟아질 정도다.

질병관리청은 신청 시작 동시, 접속자 80만 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자정부터 약 세시간 동안 사이트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이후 대기자가 줄어들면서 먹통 현상은 서서히 해소됐고, 지금은 정상 접속이 가능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시스템 중단이나 다운 같은 장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휴대폰 본인인증 기능이 원인 불명으로 진행이 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 받게 되는 50~54세(1967~71년생)는 19~24일 사전 예약을 받아 다음달 9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17일까지 사전 예약을 못한 55~59세도 이 기간에 예약할 수 있다.

모더나 백신은 얀센 백신을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2회로 나눠 접종한다. 처음 접종으로 항체를 생성하고, 두 번째 접종으로 항체를 강화(부스터샷)한다.

미국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한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대해 94.1%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력이 늘어난 델타 변이는 중화항체 수는 2.1배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감염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예방 효과를 보여준다고 모더나 측은 강조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mRNA백신이다. 혈전증(TTS) 발생 사례는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제정한 mRNA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관련 지침은 접종 후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 호흡곤란 또는 숨 가쁨,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의료진은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허가 심사 과정에서 나온 이상반응은 대부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미용성형시술 중 하나인 필러 시술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예약(ncvr.kdca.go.kr)’에서 할 수 있다. 휴대폰 또는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백신을 맞을 의료 기관과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하면 된다.

전화로도 예약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콜센터(전화 1339번)나 지자체 예약상담센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주민센터를 방문할 경우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폰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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