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9월6일부터 1-3단계까지 전면등교…4단계도 조정 등교

전부길 기자
  • 입력 2021.08.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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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학습·심리·정서 결손과 사회성 저하 심각
9월6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라도 매일 등교
가정학습 일수 40일→57일까지 확대
단계적 급식 운영

ⓒ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3단계이더라도 9월6일부터 초·중·고교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고 9일 발표했다. 2학기에 등교를 확대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학습·심리·정서 결손과 사회성 저하가 심각하다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등교 확대를 결정하였다.

(21년1학기 평균 등교율. 자료=교육부 제공)

거리두기 4단계일 때에도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밀집도로 조정해 번갈아 등교한다.

개학후 9월6일 전이라도 거리두기 4단계이라도 전면 원격수업은 하지 않고 '집중방역주간'으로 정해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한다.

9월6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라도 매일 등교

대다수의 중·고등학교는 8월 셋째 주, 초등학교는 넷째 주에 개학한다. 2학기에도 유치원생과 초등1~2학년, 특수학교 학생, 고3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할 수 있다.

개학 직후 거리두기 3단계인 지역에서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3, 중학교 3분의 2, 고등학교는 고3 포함 3분의2 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4단계인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중학생은 3분의 1, 고등학생은 고1·고2가 2분의 1 밀집도로 번갈아 가며 등교하게 된다.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확대 방안. 자료=교육부 제공)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및 농산어촌 학교는 9월3일까지는 1~3단계일 때 전면등교가 가능하며, 9월6일부터는 4단계에서도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다.

개학 이후 9월6일부터는 등교가 대폭 확대된다. 3단계일 때 전면등교가 가능하며,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중·고등학교는 3분의 2로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할 수 있다. 4단계일 때에도 초등학교 3~6학년은 2분의 1,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밀집도를 조정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고3 포함 3분의 2로 제한하거나 전면 등교하는 방안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가정학습 일수 57일까지 확대

교육부는 학교별로 다른 2학기 개학 일정, 학교·지역의 코로나19 상황, 학생·학부모 의견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등교를 확대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지 않은 만큼, 등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외체험학습 중 '가정학습' 일수도 확대한다. 각 교육청의 평균 가정학습 일수는 평균 40일 내외지만, 2학기에는 한 해 수업일수 30%(57일 내외)까지 가정학습 출석으로 인정한다.

해외 주요국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등교 수업

교육부는 해외 주요국가에서도 감염병 확산세에도 등교수업을 확대한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9월 초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프랑스는 9월 초 전면 등교를 목표로 세웠다. 독일 정부는 등교수업을 권장했고, 일본은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과 학교 상황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분야 종사자 백신 접종 현황. 자료=교육부 제공)

학부모 연령대의 1차 백신접종도 9월말까지 완료

학부모 연령대의 1차 백신 접종이 9월 말까지 이뤄진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달 중 50대까지 접종이 끝난 후 9월 말까지는 만18세 이상 49세 이하 연령대가 1차 접종 예정이다. 만12세 이상 17세 이하 청소년 접종의 경우 아직 방역 당국 검토 단계다.

교육부는 2학기에 등교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인력을 1학기보다 약 1만명 추가로 배치하고, 무증상·변이바이러스 감염자 선제 발견을 위한 이동식 PCR(유전자증폭) 선제검사도 꾸준히 운영할 방침이다.

단계적 급식운영

급식 운영방안도 거리두기 단계별로 보완됐다. 1·2단계까지는 일반 급식을 실시하지만, 3~4단계일 때에는 학기 초 간편식을 제공하다가 1~2주 뒤 일반식으로 전환하는 단계적 급식을 운영한다. 3~4단계일 때에는 식탁 칸막이 설치가 의무화된다. 식사시간 창문도 상시 개방해야 한다.

(거리두기 단계별 급식 방안. 자료= 교육부 제공)

수업 집중기간

학교와 교원들이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9월 말까지 수업 집중기간을 운영하여, 불요불급한 공문·출장·연수·행사 등을 지양해 행정업무를 경감할 방침이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많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학교를 가야만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돌려주어야 할 때"라며 "감염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위기 상황 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아래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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