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가구 자가점유율, 청년가구보다 5배 높아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8.13 15:00
  • 수정 2021.08.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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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이사 횟수 5.5배 낮게 나와
주택유형은 도시가구 절반이 아파트

(자료공=국토교통부 제공)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만 65세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고령가구의 자가점유율(75.4%)이 청년가구(16.1%)보다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 점유율(57.9%)보다는 17.5% 높게 조사됐다.

또 주거의 이동비율을 뜻하는 ‘주거안정성’도 고령가구가 14.7%로 낮아 다른 계층에 비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는 37.2%, 신혼부부 66.5%, 청년가구 82.2% 순으로 젊은 세대 거주 가구로 갈수록 이동비율이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국토부)가 13일 발표한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자료를 통해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7~12월동안 국토연구원에 의뢰, 전국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었다.

거주 주택 유형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50.9%)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수도권 외에서는 단독주택(58.0%)이 가장 많아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주거비의 경우 고령가구의 월 평균 소득(186.8만원)이 일반가구(328.1만원)보다 적지만,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45.8%)은 일반가구(63.9%)보다 낮게 나타났다.

주거수준을 나타내는 고령가구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2019년 3.9%에서 2020년 3.4%로 감소했으나, 1인당 주거면적은 45.2㎡로 전년(45.3㎡)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가구는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정책으로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4.7%)’, ‘개량·개보수(21.8%)’ 순으로 응답하였다.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격년단위로 실시해 왔으며, 2017년부터는 보다 적시성 있는 정책수립을 위해 매년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5.1만 가구를 대상으로 2020년 7~12월까지 1: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조사를 진행했고, 비대면조사를 희망하는 응답자에 한해 전화조사도 병행했다.

‘2020년 주거실태조사’ 연구보고서는 13일부터 국토교통 통계홈페이지에,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정보제공 시스템에 품질점검을 거친 후 9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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