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예산 내가 결정한다...서울시 300억 규모의 54개 사업 시민투표 실시

전부길 기자
  • 입력 2021.08.13 17:35
  • 수정 2021.08.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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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편익 향상과 광역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총1,997건 제안 중 54개 선정
28일까지 전자투표 혹은 21개 구청 방문투표도 가능

(서울시 시민참여 예산 홈페이지 캡쳐)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서울시의 내년도 300억 규모의 시민공모제안 사업을 시민 투표로 결정한다.

지난 2월 시민이 제안한 예산 사업은 5월부터 3개월 간 서울시의 검토와 시민,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숙의예산민관협의회의의 토론, 숙의, 심사 과정을 거쳤다.

시민 투표 대상 사업은 총 15개 분야에서 선정된 54개로 358억 원이다. 공원, 한강, 안전, 교통, 환경, 문화 등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사업들이다.

시민 투표 대상 사업은 ‘광역 제안형’으로 2개 이상의 지자체의 시민 편익 향상과 광역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이다. 이외에 ‘민주주의 서울 제안형’ 사업과 지역 단위 사업으로 ‘구 단위 계획형’과 ‘동 단위 계획형’ 사업이 있다.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현황표, 표=서울시 제공)

금년 2월 시민 공모로 제안된 사업은 총 1,997건이다. 제안자의 설명과 현장 확인, 숙의와 심사 등 총 80회 회의를 거쳐 그중 54개가 선정되었다.

검토 기준은 특정 지역이 아닌 서울시 전역에 걸쳐 다수의 서울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광역 사업으로 구체화하였고, 유사한 사업은 통폐합 등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시민참여 예산 사업을 선정하였다.

시민 투표 참여 방법은 오는 28일까지 ‘시민참여예산’ 혹은 서울시 전자투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21개 구청(노원구, 서대문구, 강서구, 금천구 제외)에 설치된 현장 투표소에서도 가능하다. 1인당 총 5개 사업을 선택에 투표하면 된다. 현장 투표소에는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참여 예산 위원이 2022년 시민 참여 예산 투표 대상 사업 및 투표 방법을 시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자료=서울시 제공)

시민 투표 결과는 이달 28일에 최종 발표된다. 선정된 사업은 10월에 서울시 2022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11월 서울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된다.

이원목 시민협력국장은 “서울시는 행정에서 시민의 참여 범위를 재정 분야까지 확대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제안해 주신 사업 하나하나가 서울시의 다양성과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 환경 조성 사업으로 매우 의미있다.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좋은 사업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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