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도로 총 78㎞ 업그레이드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8.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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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용자 및 개인형 이동장치 증가에 따라 전면개선 추진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완전히 분리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도로'로 재탄생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서울시가 2023년까지 강남 측 47.5㎞, 강북 측 30.5㎞ 등 총 78km 길이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면 업그레이드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증가하고, 작년 12월부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가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강자전거도로' 전면 업그레이드 추진. 사진=서울시)

이번에 전면 정비를 추진하는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는 서울을 가로지르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전거 코스로, 2010년 자전거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현재 연간 1,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천만 시민의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보행자와 자전거도로 이용자 모두가 즐거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 전문가, 자전거 동호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재구조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올해는 우선 사고다발지역 등 안전 보완 조치가 시급한 지점을 중심으로 시설 개선과 정비를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추진할 사업은 ▴사고다발지역 안전시설 확충 ▴한강-지천 합수부 회전식 교차로 설치 도로 구조개선 개방형 자전거 쉼터 조성 등이다.  행주대교 남단 등 최근 5년 간('16.~'20.) 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15개소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또 자전거 통행량이 많은 안양천 합수부 등 4개소에 회전식 교차로를 설치해 자전거 흐름을 개선하고, 보행자가 많은 밀집지역에는 횡단보도를 지면보다 높게 설치하고 집중조명을 설치해 자전거 속도를 사전에 감속하도록 유도한다.

공기주입기 등 자전거를 정비할 수 있는 시설과 자전거 보관대, 식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춘 자전거 쉼터도 연말까지 양화한강공원 등 4개소에 설치한다.

'23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전면 재구조화’는 궁극적으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레저용‧교통용 등 기능에 따라 자전거도로를 나누고 구간별로 제한속도를 세분화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도로를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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