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악분수에서 즐기는 계절의 향연

박애경 기자
  • 입력 2019.04.04 11:38
  • 수정 2019.04.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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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11월까지 세계음악분수 가동, ‘명소로 자리매김’

(왼쪽) 소프라노 박혜진 (가운데) 테너 이승묵 (오른쪽) 소프라노 진윤희 / 제공=예술의 전당
(왼쪽) 소프라노 박혜진 (가운데) 테너 이승묵 (오른쪽) 소프라노 진윤희 / 제공=예술의 전당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시원한 물줄기를 타고 흐르는 클래식 음악의 선율을 감상하고 싶다면 예술의전당으로 가보자.

예술의전당은 지난 3월 30일을 시작으로 ‘세계음악분수’를 가동했다. 11월까지 9개월간 계속될 세계음악분수의 첫 물줄기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 소속 아티스트 소프라노 진윤희, 박혜진, 테너 이승묵 씨가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로 장식했다.

세계음악분수는 매일 세 차례씩 정해진 시간에 다양하게 선곡된 음악 리듬에 맞추어 1시간 동안 가동된다. 공연과 같은 아름다운 볼거리를 연출하는 세계음악분수는 한국화를 형상화한 산맥분수, 갓분수, 난초분수, 학날개분수, 안개분수, 발레분수 등으로 구성되는데, 56대의 펌프가 825개의 노즐에 물을 공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음악마다 분수 동작을 달리 연출하며 1시간 동안 15곡 내외를 소화하게 된다. 음악 선곡을 매월 다르며, 홈페이지에서 신청곡을 받아 선곡리스트에 반영하고 있다.

세계음악분수는 지난 2002년 10월에 첫 가동해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명소가 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노즐을 갖춘 세계음악분수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물줄기와 탄성을 자아내는 거대한 분수 효과를 동시에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분수의 물줄기와 조화를 이루는 음악은 클래식 명곡부터 인기 뮤지컬 넘버,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선곡한 음악에 맞춰 분수 디자인을 달리함으로써 극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지루할 새 없이 펼쳐진다. 특히 밤 시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장관을 연출하며 가족 나들이객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세계음악분수는 11월 10일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월요일은 점검을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유인택 예술의 전당 사장은 “공연 전시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예술의전당을 휴식을 위해 찾게 만드는 주역이 바로 세계음악분수”라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된 볼거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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