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 철교~구리시 경계, 숲길 따라 걸어서 2시간
11일 개통식…자전거 타고 춘천까지 한 번에 OK
【이모작뉴스 민경덕 기자】 서울 ‘경춘선 숲길’이 2013년 첫 삽을 뜬지 7년 만에 총 6km 전 구간이 개통돼 11일 축하 기념행사를 갖는다.
경춘선 숲길은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조성했다. 경춘 철교에서 시작해 구리시 경계까지 숲길을 따라 걸으면 약 두 시간 정도 걸린다.
경춘선 숲길은 1~3단계 구간별로 각각 특색과 매력을 갖고 있다.
1단계 구간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허름한 주택이 카페로 변신,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단계 구간은 시민이 직접 가꾼 텃밭과 살구나무, 앵두나무 등 유실수와 향토수종 등 다양한 수목으로 정원이 조성됐다.
3단계 구간은 옛 화랑대 역사와 함께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속 철길이 생겼다.
옛 화랑대 역사는 전시공간으로 꾸며 추억의 무궁화호 경춘선 노선도, 승무원 제복, 차표 등 옛 열차풍경을 재현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