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올량의 공연 ‘귀한 선물’, 문화유산의 가치를 기억하고 잇다

오은주 기자
  • 입력 2019.06.14 13:58
  • 수정 2019.06.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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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해석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우리 유산의 가치를 기억하고, 공연을 통해 예술로 확장시키고자 마련된 <귀한 선물>이 오는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서울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다.

<귀한 선물>은 국악창작그룹 노올량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해석’이라는 주제로 기획한 공연이다. 우리나라의 6가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가곡, 아리랑, 제주해녀문화, 처용무, 농악, 매사냥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해석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기억과 손끝의 숨결을 더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 <귀한 선물>은 노올량의 음악감독이자 대금연주자인 민소윤을 중심으로 장명서(노래), 구교진(베이스), 강민규(피아노), 고명진(타악)과 박한결(타악)이 함께해 총 10곡의 새로운 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연의 막은 메인곡인 ‘기억의 숨결(아리랑)’이 연다. 이어, 여창 우락과 처용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연애일기(가곡)’와 ‘처용(처용무)’, 해녀의 숨비소리가 들리는 바다와 삶을 그린 ‘다시 이어도(제주해녀문화)’, 그리고 기억이 기억으로 이어져 지금의 우리를 위로했던 또 하나의 기억이 될 ‘나를 위한 아리랑(아리랑)’ 등이 무대를 채운다.

음악감독 민소윤은 “‘기억에 기억을 더해 손끝에 숨결을 담아 흘러 흘러서’라는 ‘기억의 숨결’속 가사처럼 오랜 세월을 거쳐 전해진 무형문화유산이 우리 손끝에 닿은 귀한 선물임을 기억해야한다”면서 “귀한 선물에 노올량의 숨결을 더해 채운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올량은 한국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경험과 역량을 가진 국악인들이 모여 지난 2018년 만들어진 창작국악그룹이다. <섬 아리랑 프로젝트> 시작으로 <명절에 듣기 좋은 국> 그리고 이번 <귀한 선물> 등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깊이 있고 독창적인 예술적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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