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이 취업’, 폴리텍대학 신중년특화‧여성재취업 과정

조경희 기자
  • 입력 2024.03.22 10: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실시하는 신중년과 경력단절 여성 대상 재취업 훈련 과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훈련 과정을 통해 수료한 사람들의 취업률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장년을 위한 신중년 특화과정과 여성 재취업과정의 수료생 취업률은 각각 62.8%, 63.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의 결과다.

교육비‧실습비‧기숙사비 전액 국가지원

이 과정들은 중장년층과 여성들에게 맞춤형 기술 교육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능력 개발과 취업을 지원한다. 교육비는 물론 실습 재료비와 기숙사비까지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며, 수료 후에는 취업 알선과 사후 지도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러한 훈련 프로그램은 정부가 전 국민의 생애 단계별 직업 능력 개발과 일터 학습 지원을 국정 과제로 삼고 추진하는 일환으로, 중장년과 여성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설계됐다. 현재 서울정수캠퍼스에서는 81명의 신중년과 41명의 여성이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졸자와 50대가 주요 참가층을 이루고 있다.

3~6개월 신기술‧신산업 분야 맞춤교육

참가자들은 3개월에서 6개월의 맞춤형 훈련을 받게 되며, 올해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에 대비한 다양한 과정이 마련돼 있다. 특히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자율주행자동차, 정보기술과 전기설비시공관리 등의 융합 훈련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폴리텍대는 또한 노사발전재단과 협력하여 직업 훈련과 전직 지원 서비스를 연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꿈드림공작소 직업체험 주간을 운영하여 248명의 중장년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같은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중장년과 여성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폴리텍대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신중년특화과정을 올해 2550명 규모로 운영하며, 다양한 직종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 교육 과정들은 설비관리, 건설기계, 용접 등 재취업이 용이한 직종뿐만 아니라,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미래형 자동차, IT융합 전기설비 시공관리와 같은 신기술 분야의 훈련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수료생들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합한 직무 역량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연령별‧성별 취업률

신중년특화과정의 연령대별 취업률은 40대가 73.9%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50대가 64.7%, 60대 이상이 55.8% 순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성별 취업률에서는 여성이 69.6%로 남성의 60.6%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취업 지원이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취업사례로, 옥외광고업을 운영하던 배균복 씨가 경기 불황으로 전직을 고민하다 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에서 전기설비 실무를 배워 전기공사 업무를 맡는 취업에 성공한 예가 있다. 배 씨는 전기 기술을 배움으로써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과 나이가 많아도 일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한다.

폴리텍대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중장년과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관심 있는 신중년은 폴리텍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