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수 IMF 이후 최저···일자리 '55만개+ɑ' 직접 공급 추진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05.13 14: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정부가 4월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대비 47만6000명 감소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충격이 현실화함에 따라 일자리 '55만개+ɑ'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이 논의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4월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집중된 대면 서비스업 분야가 더욱 어려움을 겪었고,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등에도 충격이 점차 가시화됐다.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이 크게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도소매·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건설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참석자들은 3월에 이어 취업자가 두 달 연속 감소하고,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불안이 가장 큰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는 지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안정을 위한 총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패키지를 마련한 바 있지만 일자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고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이번 주부터 2주간 경제 중대본회의에서 '55만개+ɑ'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제조업 등 기간산업 고용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추가적인 고용시장 안정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대규모 일시휴직자 증가는 우리 고용안전망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고용부진이 지속되면 실업자 또는 비경제활동인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고용시장 충격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진력할 방침"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확정 후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