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실버케어센터 기공식…맞춤 의료·돌봄 기대

전부길 기자
  • 입력 2021.08.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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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 속에 생활하도록 케어
주요 공간들을 남향에 배치
입소자 중심의 케어 제공이 용이
내년 6월에 완공

(실버케어센타 건립 기공식. 사진=울산 북구청 제공)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울산시 북구는 17일 지역 첫 공립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인 실버케어센터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실버케어센터 건립은 노인인구 증가 및 치매인구 급증에 따라 치매환자와 가족에 대한 맞춤 의료, 돌봄 시설 및 서비스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울산시 중산동 253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3758㎡, 지상 3층, 연면적 2079.05㎡ 규모로 건립된다. 이용 정원은 70명이다.

센터는 기존의 대규모 복도식 공간 구성을 탈피해 중정을 중심으로 유니트케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생활공동체 공간을 중시하여 상호 교류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유니트케어 시스템은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 속에서 입소자 각각의 개성과 생활리듬에 따라 생활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것으로, 입소자 중심의 케어 제공이 용이하다.

이와 함께 주요 공간들을 전면 마당과 연계해 남향으로 배치함으로써 하천과 마을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1층에는 요양보호자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식당, 2층과 3층에는 치매전담실(1~4인), 간호사실, 공용공간이 각각 들어선다.

(실버케어센타 조감도. 사진=울산 북구청 제공)

실버케어센터는 2019년 울산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고, 국정과제인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0년 3월 현 부지를 매입했다.
총 사업비는 85억원으로 국비 29억7400만원, 시비 42억2600만원, 구비 13억원이 투입된다.

지난달까지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용역, 시공자 선정 등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동권 울산시 북구청장은 "실버케어센터가 문을 열면 지역주민과 치매어르신, 그리고 그 가족분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복지 실현을 위해 시립 노인복지관 건립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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