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암 생존율 70.7%...고령화로 암환자 수 증가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12.30 12:59
  • 수정 2021.12.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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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 37.9%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은 발생 감소, 유방암·전립선암은 증가 추세

ⓒ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019년 암환자수는 전년대비 3.6%증가해 매년 증가추세이고, 5년간 암생존율은 70.7%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2019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수는 25만 4,718명(남 13만 4,180명, 여 12만 538명)으로, 2018년 24만 5,874명 대비 3.6% 증가했다.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결과로 2015년 이후 신규 암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9 주요 암종 발생자수.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암 발생률 증가 요인은 고령 인구 증가와 여자의 경우 폐암, 유방암,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 갑상선암 발생률 증가 등의 영향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9%였으며, 남자(80세)는 5명 중 2명(39.9%), 여자(87세)는 3명 중 1명(35.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갑상선암이 1,715명(5.9%), 폐암이 1,069명(3.7%) 증가했고, 간암은 229명(-1.4%) 감소했다.

남자 암 발생 순위는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며, 여자 암 발생 순위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이다.

(모든 암의 5년 상대생존율 1993-2019.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최근 5년간(’15-’19)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생존율은 지난 199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약 10년 전(’06-’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할 때 5.2%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3%)가 남자(64.5%)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갑상선암(100%), 전립선암(94.4%), 유방암(93.6%)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7.7%), 폐암(34.7%),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5%), 췌장암(13.9%)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2019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확진을 받아 2020년 1월 1일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15만 명으로, 전년(약 201만 명) 대비 약 14만 명 증가하였다.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암에 대한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조기검진, 예방접종 확대, 암 예방 등 인식개선, 암 치료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령화로 암 발생률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기적인 암 검진과 생활 속 암예방 수칙을 준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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